[암살] 실망스러운 광복절용 TV판급 영화 by 타누키


제일 먼저는 애국심 고취부분
거기에 설정, 클리셰 등등
기대를 많이 접고 갔음에도....

도둑들은 오락영화로서 그래도 재미는 있었는데
이건 중간중간 박힌 지뢰들이 연달아 있기 때문에
피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뭐 한국영화로서 본다면 무난한 팝콘 영화 정도는 될 듯
그래도 도둑들에겐 팝콘영화적으로
국제시장에겐 시대적 연출에서 밀리는 영화라
개인적으론 좀 실망했습니다.

광복절용 정훈영화로는 딱이겠지만...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정우와 오달수는 설마했더니 역시나...
과거 이야기라던지 오달수와 하정우의 마지막 등
뭔 사족이 이리 길은지 손발이 오그리 토그리...

최근 한국영화에서 그런 경향이 블록버스터급에선
많이 줄었다고 생각했는데 오산이었........

초중반 그래도 잘 쌓아온 이야기를
쌍둥이 아이템 하나 써먹겠다고 다 망친듯한 모양새로
사실 그래도 되는데 군더더기를 안고 연출하다보니
애국적 정훈영화가 되어 버렸네요.

영화적으로 국제시장보다 떨어진다고 보는데
(이제와 찾아보니 국제시장이 1400만??!? 헐...;;)
평론가들의 평은 훨씬 괜찮은 편
이번에도 잘 팔릴테니 주례사 평은 계속될 듯 ㅎㅎ


이정재는 도둑들에서도 그렇고 여기서도;;
잘 어울리긴 하는데 약간 아쉽긴 합니다.
배신자 이미지가 주연으로서 너무 소모되는게 흐음..
반전영화는 아니지만;;

마지막 처형은 무협적으론 통쾌한 맛이 있었지만
그를 경찰로서 죽고 반민특위에 배드엔딩을 준다는 점에서
시대가 변화했음에도 그를 따라가지 못하는게 아쉽더군요.

곱추가 죽긴 했지만 이정재 암살단이 살아있는 상황에서
법정에서 충분한 반격이 가능한 것을 꼭 거르고
직접적인 사적복수를 행해야 했던건지...

못하니까 죽인다?
언제적 고루한 이야기와 후진적 마인드인지
감독님 나이도 젊으신데 참;;

그럼에도 불구하고가 받아들여지지 못하는
현상황에 딱 어울리긴 하지만
앞서나가야할 영상매체를 가지고
이걸 자랑스럽게 찍고 인터뷰한걸 보면 답답할 뿐

흥행이 초강세로 잘 나가는걸 보면
이 구도도 참 오래 갈 것 같습니다.


전지현은 쿨하니 괜찮았던
저격수 무쌍은 트렌드적으로 좋았고
상관을 죽여서 대장을 맡은 것도 재밌었고
웨딩드레스 총잡이도 구현하고...
보니 감독님 취향이 많이 반영된 듯? ㅎㅎ

그래도 설마 쌍둥이.................
무협지 설정도 아니고 옛날 이야기라고
그걸 써먹....한국 드라마에 막장을 빼먹으면
안된다지만 탈막장 좀...

뭐 그로인한 하정우와 카와구치 역의 박병은의
이야기가 풍부해진건 좋았네요.


조진웅과 최덕문의 조연역들은
개그적인 면에서 좋았지만 비중이 높을 수록
질질끄는 퇴장은 좀...;;

각 연출도 그렇지만 음악이 수훈甲
진지열매를 한참 드시고 만들었는지
손발퇴갤의 선봉장으로서 대단했네요.

음악만 달랐어도 훨씬 덜했을듯하지만
감독의 인터뷰를 보면
위풍당당(?)하게 자신의 꿈을
그려내고 싶었다더니 그에 걸맞긴 해보입니다.
아마도

어쨌든 언젠가는 범죄의 재구성같은 영화를
다시 찍어 주시길 바랄뿐

-사진 출처는 모두 네이버 영화-



덧글

  • 레이오트 2015/08/03 12:50 # 답글

    전지현이 나온다길래 보지말까? 했는데 보지않은게 정답이었군요 ^^;;;;;;

    전 개인적으로 암살이라면 목격자가 없는 상황에서 암살검을 써야 암살이라고 생각합니다.
  • 타누키 2015/08/04 14:46 #

    마지막에는 비슷하게 갑니다. 처형같은 분위기로...
  • 레이오트 2015/08/04 14:48 #

    그런 의미에서 차차기 어쌔신 크리드 배경은 상하이로!!
  • 전뇌조 2015/08/03 13:15 # 답글

    팝콘영화로 생각하면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 타누키 2015/08/04 14:47 #

    저도 그쪽으로는 어느정도 만족했네요.
  • 각시수련 2015/08/03 17:21 # 답글

    전지현 예쁜게 다였음. 웨딩드레스 모습때 허벅지 핡. 뒤로 갈수록 완전히 하와이 피스톨 무쌍.
  • 타누키 2015/08/04 14:48 #

    근데 설마 칼로 그렇게 끝낼 줄이야....정말 손발이 ㅠㅠ
    이정재가 문관(?)출신도 아니고;;
  • 포스21 2015/08/03 16:04 # 답글

    전 꽤 만족스럽게 본 편입니다. 아무래도 애국 정훈 영화에 아직은 큰 거부감이 없어서 그런듯 하군요. ^^
    확실히 손발이 오그라들듯한 장면은 꽤 있었죠.
    듣자니 중국과 합작으로 제작 했다고 하니 중국 흥행은 어느정도일지 궁금합니다.
  • 타누키 2015/08/04 14:52 #

    사실 국제시장 등 개인적으로는 애국 영화에 거부감은 없습니다.
    필요한 일이고 오히려 너무 적다고 생각하는데
    문제는 연출이.............

    국제시장은 감안을 하고 봤는데 의외로 적거나 잘 표현한데 반해서
    암살은 설마하고 봤는데 헐??하는 낙차가 있다보니
    더 크게 와닿는 것 같습니다;;

    반일이니 그럴만도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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