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판 삼시세끼라는 평이 어울리는 따뜻한 영화이자
모든 것이 이상적으로 돌아가는 공상같은 영화
역경은 많지만 철인같은 맷 데이먼의 정신력은
정말 초인이지 않나 싶더군요.
나중엔 슈트 벗고 닥터 맨하튼이 되도 이상하지 않을 느낌
리들리 스콧 감독이 이리 유해졌나 싶기도 하면서
조금은 서글프다는 생각도 들었네요.
굴곡이 사건으로만 있다는 점에서는 아쉽지만
볼거리나 가볍게 보기에는 좋지 않나 싶은 영화입니다.
연출도 좋았고~ 스탭롤 전의 에필로그도 따뜻했네요.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물론 살아야한다는 명제 앞에서는 이것저것 하긴 하겠지만
멘탈붕괴가 일어나면 딱 인터스텔라의 만박사가
될 상황인데 참 잘도 하는걸 보면 과학자답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긴 사실 몇년 후에 자료라도 후발대에 남길 수 있다면
기록덕후인 저라면 이것저것 해보긴 할 듯~
딱히 생산적이진 않겠지만;;
가족에 대한 일화같은 것은 없는게 그럴 수도 있다고 보는데
(최근 다른 우주영화들이 워낙 많이 써먹어서;;)
개인적인 고뇌는 좀 더 넣는게 낫지 않았을까 싶기는 합니다.

서브로는 역시 군인 출신 리더, 제시카 차스테인
커맨더!! 누님!! 수트 멋지십니다. ㅠㅠ
짧았지만 강단있는 역에 딱 어울렸네요.
다른 조연들도 그럭저럭~

NASA 국장 역의 제프 다니엘스
미드 뉴스룸때와 자꾸 겹쳐져서 흐음~
중국이 도와준다던가 끝의 합작이라던가
우주는 인류애라는 인식면에서는 좋았지만
차라리 미국의 우방인 일본을 쓴다던지가;;;
뭐 영화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이상적인 이야기를 그리고 있기 때문에
그래도 괜찮다고 넘어갈 분위기긴 했지만 ㅎㅎ
재미는 있었지만 그래비티나 인터스텔라같이
기억에 남을 것 같지는 않네요.
감자 삼시세끼로는 기억날지도 ㅋㅋ

-사진 출처는 모두 네이버 영화-
덧글
기왕이면 한 몸매 하시는 루시 루 누님도...
사실 미국 영화에서 중국인에 대한 인식은 그렇게 좋지 않아서
'Begin Again'에서도 다른 여자의 애인인 가수와 바람나는 것이 중국녀 관계자...
그런데 그런 것을 극복하고 중국인이 한 역할 해주면 뭐... 글로발 시대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