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 웨스트] 짝사랑의 끝 by 타누키




좋아하는 아이와 선배가 사귀는 꿈을 꾸었고
새벽부터 비몽사몽 간에 문자부터 날렸던 어느 날
그리고 몇일 후에 본 영화가 슬로우 웨스트

뇌내망상 폭발일 수 밖에 없는게
극 중에 예지몽 비슷하게 꿈꾸는 내용이 나오는데다
구성까지 너무 겹쳐 보여서 ㅠㅠ

누굴 좋아하는 능력밖에 없는 자의 말로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정말 쌉싸름했던 영화네요.

웨스턴다운 점은 형식만 빌려온 듯하게
아름다운(?) 이야기로 액션을 기대하지 않는다면
추천드릴만하네요. 물론 짝사랑 전문가들도 비추 ㅠㅠ

운명을 예감하면서도 그를 데려갈 수 밖에 없는..하아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동진의 라이브톡으로 봤는데 오리온-아프로디테 해석을
제외하곤 거의 똑같게 느껴서 좀 아쉬웠던....
해석하느라 시간도 거의 쓰고 ㅠㅠ

건진건 감독의 피치 블랙 헤이스트는 한번 보고 싶더군요.
그리고 뉴질랜드 배경이라는건~
어쩐지 사방이 꽃밭이라 상당히 독특했네요.
꽃이 많은 웨스턴이라니 ㅎㅎ

그래서 더 서글픈 웨스턴이긴 합니다.
웨스턴이 원래 그렇긴 하지만 이렇게 대놓고
드라마틱 웨스턴을 찍을 것 까지야 ㅠㅠ


솔까말 마이클 패스벤더가 웨스턴!!
하악하악거리며 영화를 찾았....;;

시작부터 끝까지 나레이션도 맡았다보니
더더욱 승자의 역사라는 감흥으로 와닿았네요.
사실 흔히 쓰는 방식인데 이건 인계인수도 아니고 ㅠㅠ


남주인공에 코디 스밋 맥피
사실 연인 관계도 아니고 짝사랑이었다는 설정부터
사연까지 다 나오자 한숨과 실소가 저절로 ㅠㅠ

사랑(?)빼고 총체적 난관이 아닐 수 없는데다
죽음까지 허망하게 끝나는게........후우
물론 역습의 장치가 되긴하지만, 기억에 남긴 하지만.....ㅠㅠ

예지몽 부분에선 정말 본인이 꿈을 깼는데도
재생된다는 점에서 꿈이 아닌 윤회같은 느낌이라던지..
그게 더 슬퍼!! 근데 그런 상상은 다들(?)하니까 ㅠㅠ

죽음도 친구에게 고백했다 뻥뻥 차이는 느낌ㅋㅋㅋㅋㅋㅋ
한방에 그로깈ㅋㅋㅋㅋㅋㅋㅋㅋ큐 ㅠㅠ
짝사랑의 끝은 고백이라지만
이렇게 한방에 정리해버리니 웃프.....지 않고 슾프프ㅡㅍ..


사실 주인공은 보지도 않고 가차없이 쏴버렸고
신부님에게도 총을 겨누고 보는 당찬 캐릭터인 여주인공이
아버지가 총맞은 상황에서 마이클 패스밴더를 보고
쏘지 않았다는 점에서 게임 끝인 상황 아니었는지 ㅠㅠ

당연히 그 캐릭터, 그 상황에서라면 총질로 시작할 줄 알았는데
어쩌면 주인공은 이 황량한 웨스턴에서 그녀가 살아남을 수 있는
최고의 남자를 그녀에게 데려가는게
운명이자 목적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더군요.


여주인공에 카렌 피스토리우스
누나와 남동생같은 관계로 보이는데
맹목적으로 사랑한 남주인공도 어쩔 수 없고
사랑에 답해줄 수 없는 여주인공도 어쩔 수 없고
살아남은 사람끼리 뭉친 것도 어쩔 수 없고...

모든게 어쩔 수 없다는걸 알면서도
또 찌질해질 수 밖에 없다는게.....
아오 홍상수 감독님 빨리 다음 작품 좀 ㅠㅠ
최근엔 능력자들 이야기였으니 김주혁으로 찌질해소 좀 ㅠㅠ

설마 웨스턴에서 발암하게 될지는 몰랐던지라
충격이 더 크네요. ㅋㅋㅋ 아옼ㅋㅋ

거기에 순정남 인디언 총각인 캘러니 쿠이포도 ㅠㅠ
그래도 설마 위풍당당하게 정면에서 불지르다 죽을 줄이야;;
이건 좀 너무 나갔다 싶더군요.
이외에도 그런 장면들이 더 있지만 제일;;

문명이 오기를 기다린다였나 뭔가 하는 대사도
웨스턴답긴 했지만 남주가 바로 앞에서 죽어가는데
원통하다 못해 소금까지 뿌려지고 ㅠㅠ

마지막 여주가 권총 쥐어줄 때 페인 안쏘고
여주 쏘는거 아냐라는 망상까지 할 정도 ㅎㅎ


신부님 코스프레 상금사냥꾼도 클래식하지만
여러번 자르면서 연출한게 좋았네요.
뭔가 현실적이랄까 프로페셔널하달까 ㅎㅎ




덧글

  • 뉴런티어 2015/10/14 16:24 # 답글

    히익 나름 3:10투유마같은 걸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런 암유발 드라마를 내포하고 잇었다니 ㅠ
  • 타누키 2015/10/14 19:05 #

    저도 아예 이쪽인지는 보고서야 알았네요. ㅠㅠ
  • 나는고양이 2015/10/14 20:47 # 답글

    시원시원한 웨스턴이 아니라 짝사랑이었던가요 ㅠㅠ
  • 타누키 2015/10/14 22:25 #

    포스터로 사기(?)치는게 하루이틀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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