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독립영화 계열도 아니고 상영관과 시간 맞추기가
힘든 영화인 맨 프롬 엉클
그래서 기대를 낮추고 갔는데
역시 가이 리치 감독답게 제 취향에 딱 ㅠㅠ)b
연출이나 캐릭터 모두 좋았고
OST까지 낭만주의 스파이에 걸맞는데다
위트 넘치는 씬들로 청량함까지 제대로 였네요.
북미흥행이 망했으니 2편은 안나오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ㅠㅠ
다니엘 크레이그 이후 007은 복고로 돌아온다는 이야기도
본 것 같은데 시대를 앞서가서 망한걸지도 모르겠네요.
요즘 스파이는 시리어스물이 인기니까...
어쨌든 가볍게 볼 수 있는 작품으로
추천드리고 싶은 작품이네요.
브로맨스적인 케미도 대박~
헨리 카빌이 185cm인데
아미 해머가 196cm라 품안에 쏙 느낌ㅋㅋㅋㅋ
게다가 덩치도 헨리 카빌이 여배우랑 있으면 꽤 큰데도
아미 해머가 더 커섴ㅋㅋㅋㅋ
망상 최적화 캐스팅이랄까요. ㅎㅎ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는 프롤로그적인 내용으로 엔딩이 엉클의 조직화로
끝나는데 스탭롤에서 터키 작전까지 보여줍니다.
화면분할 등 본인이 추구하는 연출이 확고한지라
호불호는 있겠지만 최적화된 느낌이었네요.
결국 영국 정보부(휴 그랜트!!)가 지휘봉을 잡고
미국 소련 사이에 영국 스파이(?)인 알리시아 비칸데르를
집어넣어 완성한 U.N.C.L.E.인지라
꽤나 매력적으로 보이는데 ㅠㅠ

나폴레옹 솔로 역의 헨리 카빌
몸짱짱한 스파이라니 뭔가 ㅋㅋ
엘리트 타입인줄 알았는데
미드 화이트칼라같은 타입으로
오히려 소련이 정석대로 하는게 좋았던~
게다가 소련 하이테크ㅋㅋㅋ

일리야 역의 아미 해머
백설공주에서 백치 왕자 역할로 처음 봐서 ㅋㅋ
뭔가 지금봐도 개그 캐릭터 느낌이 묻어나오는게 ㅠㅠ
여기선 순정파 헐크 소련 스파이라 잘 어울렸네요.
헨리 카빌이 작아보이는 우월함 ㅎㄷ
완전 미국 쿼터백 스타일이라 봤는데
꾸며놓으니 소련 스파이도 꽤~

개비 역의 알리시아 비칸데르
어디서 본 배우다....해서 검색해보니 퓨어와
로얄 어페어의 그녀일 줄이야!!
일반인임에도 너무 담대하긴 하지만
일반인 멤버는 요즘 와선 정석에 가깝기도 하니까 ㅎㅎ
허스키 목소리에 악동소녀같이
매력적으로 나오는게 ㅠㅠ)b
못 본 작품들 챙겨본다는게 다시 새록새록 기억나네요.

최종 보스 빅토리아 역의 엘리자베스 데비키
이분도 어디서 봤다...했더니 위대한 개츠비의 조던 베이커
작품이 많지 않은데 여기서도 매력적인 누님으로~
색감이나 스타일 모두 옛스러운 것도 오랫만이라 좋았고
가이 리치 감독님 계속 이런거 찍어주셨으면 싶네요. ㅠㅠ

덧글
원작이 나폴레옹 솔로라는 티비 드라마니 복각판이 나올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