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휘말린 에밀리 블런트
하트 오브 씨는 어느정도 오래할 것 같고
맥베스는 멀어서, 기대하지 않고 골랐던 시카리오인데
흔한 액션영화인줄 알았더니 꽤 취향저격 영화 ㅠㅠ)b
클리셰들이 많아서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연출이 왕도여서 더 마음에 들었던 것 같고
스토리도 흔들림이 없어 좋았네요.
벌써 관이 별로 없는 상황이지만
액션 영화 이상을 기대하신다면 추천드릴만 합니다.
액션 자체만으로는 요즘 기준으론 좀 아쉬우실 듯도 ㅎㅎ
줌마틱해서 더 좋아하는 에밀리 블런트
속성에 맞는(?) 역할이라 정말 잘 어울렸네요.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공대원들이 헬멧을 가차없이 버리고 전투에 임할 때
우선 쓰고 진입하다 헬멧을 벗고 허리에 장착하는
수칙준수를 보여주는 에밀리 블런트
초법적인 상황을 스스로 일으키려는 CIA 스토리에
FBI 수사관이 얽히는 이야기인 것도 매력적이고
떡밥을 흘리고 나중에 회수하는(물론 중간중간 다 설명되긴~)
스타일과 음악으로 긴장감을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것도 좋았네요.
거기에 긴박한 멕시코 환경도 한 몫하면서
관객을 설득시키는데 성공합니다.
초법적인 것을 알고서도 한다는 면과 거침없는 면
모두 요즘 영화에 찾기 힘든데
그걸 법조항과 에밀리 블런트에게 모두 맡기고
나머지 구성원들이 똘똘 뭉쳐서 헤쳐나가는 구성이 ㅠㅠ)b
뭔가 로망이 막 끓어오르는 듯한~~
게다가 그 한명이 에밀리 블런트이니 정말 딱이었습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제프리 도노반도 나왔다는데
기억이 안나는게 아쉽~

알레한드로 역의 베니치오 델 토로
신분 자체는 후반에 밝혀지지만 복수라던지
천천히 드러나는 정체와 함께 독고다이 암살로
진짜 주인공이었던, 말그대로 시카리오
초반 질럿이란 말과 나올 때는 뭔가 좀 그랬지만(스타 ㅠㅠ)
CIA의 지원을 받으며 복수를 완성할 때 ㅠㅠ)b
기분을 느끼게 하기 위해 자식부터 죽이지 않을까 했는데
결행하는 모습과 결국엔 먹는걸 기다리지 못하고
죽여버리는 모습까지 좋았네요.
거기에 마지막 사인받으러 오며 검사였던 시절을 떠올리며(?)
에밀리 블런트를 설득(!)하는 모습도 멋졌던~
요즘 마블에서 활약하고 계신데 분장을 안하니
뭔가 초췌한 성동일같은 느낌도 나고 그러네요. ㅎㅎ

맷 역의 조슈 브롤린
법대출신 거르고 에밀리 블런트를 고른다던지
과감한 작전 수립, 수행까지 CIA의 역량이
어느정도인가 과시하는 포스의 샌들 핸들러 ㅋㅋ
인간폼에서 이정도면 타노스일 때가 기대되네요...응?!?
터널 작전 후 에밀리 블런트 찍어누르는 모습도 참 ㄷㄷ
무리의 우두머리적인 모습을 전근대적이지만
로망스럽게도 표현했다고 봅니다.
상대가 그런 무리일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하나의 옵션 중
눈에는 눈, 이에는 이를 제대로 보여주는 영화였네요.
물론 콜롬비아 카르텔이 모든 관리를 한다고
그러한 범죄가 줄어들지는 않겠지만
영화 내의 상황에서 다른 대안은 어떤 것이 있을지..
멕시코 검사 등 정부인사가 도움을 주는 모습에서
영화에서의 합의점은 우선 달성되는 것으로 끝나
나름의 카타르시스를 줍니다.

엔딩즈음의 에밀리 블런트로 마무리~

-사진 출처는 모두 네이버 영화-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