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트라이트] 탐사보도의 허와 실 by 타누키





탐사보도를 치켜세우며 이것이 진짜 언론이다라고
말하기는 참 쉽습니다.

영화에서도 나오지만 탐사보도가 점점 더 힘들어지는건
바로 우리들인데 말이죠.

언론과 우리를 분리하여 언론만 바뀌면 된다는
단순한 해법은 편하지만
세상사 모두 다 연결되지 않은 것이 없듯이
대리만족으로 넘어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실화라기에 기대를 많이 접고 갔었지만
페이크 다큐같은 연출과 맞물려
진득한 스토리 진행은 상당히 마음에 들더군요.
강력히 추천드릴만한 영화라고 봅니다.

옥의 티는 레이첼 맥아담스가 너무 예쁘다는 것 정도??
이하부터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탐사보도의 허와 실은 바로 스포트라이트 자체라고 생각합니다.
스포트라이트는 전체를 비출 수 없듯이
핀포인트를 잡아야하는데 그걸 누가 정하고
그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누가 기다릴 수 있냐는거죠.
물론 그 최종 결정권자는 '우리'가 가깝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온라인이 대세가 되기 전의 신문사로서
9.11사태까지 복합적으로 돌아가는 바깥상황은
몇개월이 넘어가게 만드는데
현재는 오프라인 매체들이 더 힘든 상황이니...

영화에서 후속보도를 끊은게 팀장인 마이클 키튼인게
나왔을 때는 정말.....
좀 뻔하기는 하지만 초중반까지는 존 슬래터리인줄 알았는데;;

그러면서 좀 더 사실성이 올라가며
핀포인트의 방향에 대한 이야기가 구축되는게 좋았네요.

다만 아예 잘못을 기억 못하는 상황에서
후회 후 잰 발걸음으로 행동하는 모습은
언론인답다면 언론인다웠네요.

드라마적인 요소를 적게하려는 방편이기도 하겠고
그만큼 바쁘게 돌아가는 언론의 상황을 보여주는 것 같은데
그래도 후속보도로 600여편을 써냈다는 엔딩에서
그들의 진정성을 믿을 수 있었습니다.



월터 로빈슨 역의 마이클 키튼
실제 인물과의 투샷인 것 같은데
버드맨 이후 왠지모르게 연기가 멋있어진 듯한~

정의감 있어보이는 모습에서
레이첼 맥아담스가 기사를 찾아내는 것까지
연기가 정말 좋았네요.



마이크 레젠데스 역의 마크 러팔로
버릇들을 많이 따라했는지
특이한 포즈가 많았습니다.
정의적인 면이 제일 부각된 모습이지만
역시나 생활적인 면에서는.....

최대 독자층이자 단단한 주민층인 카톨릭과의
공방에서 사실 영화같은(?) 극적인 면이 적기는 해서
김샐 수도 있지만 마지막 대교구로 발령나고
수많은 신부들의 명단이 나올 때는
정말 마크 러팔로가 말했듯이 언젠가는
돌아갈 곳이라 여겼던 마음이 무너지는 듯한 느낌이었네요.

왠지모르게 눈물이 나왔던 것은
냉담자로서 일견 동감해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멍하니 명단을 보다보니 코리아가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는데 참 착잡하더군요.



샤샤 파이퍼 역의 레이첼 맥아담스
너무 예쁜게 흠인 것 말고는 할머니와의 관계도 그렇고
남편 등, 일반인들의 반응을 볼 수 있는 캐릭터로 좋았던~



밴 브래들리 주니어 역의 존 슬래터리
꼰대스러우면서도 중간관리자로서 이상적인 모습이라
멋졌던 2인자, 아무래도 과소평가받기 쉬운게
중간 관리자들인데 실제로 조직의 기풍에
꽤 큰 역할을 하는게 이들이라고 보는지라
더 눈에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브라이언 다아시 제임스의 냉장고 경고도 눈에 들어왔고
스탠리 투치도 깐깐하면서도 주관있는 선역으로
나와 잘 어울렸네요.



아무래도 제일 흥미로운 인물은 유대인이자
외부인으로서 들어온 마티 배런 역의 리브 슈라이버

강한 인상이라 악역을 많이 했었는데
레이 도노반부근부터 다양하게 나오더군요.
극 비중이 크지 않지만 국장답게
중요한 분기점에서 길을 잡는게 멋지던~

다만 동기랄까 그런 면에서의 설명이 적은건 아쉽습니다.
드라마적인 면을 많이 배제하긴 했고
순수한 이유만은 아닐 것 같긴한데

마이클 키튼의 잘못도 그렇고
아무래도 스포트라이트 팀 자체는
건드리지 않는 기조인 것 같던 ㅎㅎ

-사진 출처는 모두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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