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의 우정을 진하게 그려낸 영화
오랜만에 만족스럽게 본 한국영화인데
쉽지 않은 소재를 관점을 바꿔 그리니 참 좋네요.
박정민과 강하늘의 케미도 어울리는게~
우정이면서도 미묘한 우열관계라던지가
슬적슬적 보이는게 되돌아보게 해줍니다.
너무 좋았던 자화상
추억 속의 그 때가 생각나는 듯하여 눈시울이 뜨거워지는게..
오랜만의 시들인데 참 좋은게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다시 읽어 보고 싶게 만들더군요.
아니 시 자체에 대한 호감을 다시 불러 일으키는~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제까지 참 좋은 사람들을 만나왔지만
그와 함께 그렇게 느껴지는 것은 자신의 미묘한 무력감
다들 매력있는 친구들 사이에서 동주의 행동들은
너무 이해가 가더군요. 나도 뭔가 뭔가...하고 싶지만
그 친구를 따라갈 수 없는....
일제시대를 제외하고서도 그러면서도의 우정이자
가족같은 관계의 윤동주와 송몽규의 이야기는 참 좋았습니다.
몇달만 더...

윤동주 역의 강하늘
미묘한 어눌한 표정이 참 잘 어울리던~
그래도 상대여성은 많은 편 ㅎㅎ

송몽규 역의 박정
시련도 재능도 많은 인재역에 참 잘 어울리던~
자화상에서야 무시해왔던 윤동주의 숨겨진 마음을
제대로 마주하고 떠나는 장면은 참으로 백미인...
그러면서도 서로의 진심인 우정을 가지고 있는건
일면 서글픈 면도 있지만 그런 면에서
더 순수하게 느껴지더군요.
시대상이기도 하지만 어느 시대에도
어울리는 이야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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