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에 모니터링으로 봤던 영화
최종 상영판에서 얼마나 달라졌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얼핏 씬시티적인 느낌이 나며
홍길동과 활빈당의 캐릭터가 꽤 마음에 들게 매력적입니다.
데드풀이 한차례 휩쓸고 지나갔지만
중2병 근자감 캐릭터의 홍길동이 한국영화에도 드디어~ 싶더군요.
이제훈이 딱 어울리게 연기를 소화해내기도 했고 ㅎㅎ
다만 씬시티의 흥행이 잘되었다고 보긴 어렵기 때문에
호불호가 꽤 있을 것 같습니다.
거기에 캐릭터는 좋지만 영화적으로는 장르적으로나
스토리 상으로 좀 너무 설명적이랄까...늘어지는 부분이 많아
기껏 톡톡 튀는 캐릭터를 쓰면서 관객 눈치를
보는 느낌이라 좀 애매하네요.
그래도 시리즈 물로 계속 나온다면
기대는 해봄직하지 않나 싶네요.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톡톡 튄다거나 근자감쩔면서 허당끼있는 홍길동 역에
이제훈이 딱 맞기는 한데..........
왜 설명을 구구절절하게 하고 있는지;;
물론 데드풀이라고 설명 안하는건 아닌데
그건 히어로물인데다 워낙 제정신이 아닌 애라 그렇고;;
이건 기본적으로 상식선에서 풀어나가는 트릭들인데다
복선도 깔아놓고 중언부언도 하는 상황이니까....
한두번쯤 생략해도 되지 않았을까 싶던~
125분 영화로 나왔으니 상영시간은
오히려 조금 늘어난걸보면........

아역들에 동이 역의 노정의와 말순 역의 김하나
홍길동의 과거를 뒤적이는 스토리때문에
아역을 쓴건 이해가 가고 몇군데 빵터지고
귀여운 맛은 있지만.........
애매한 치트키랄까;;
쓰면 여러모로 편하고 포인트 잡기 좋은건 알겠는데
별~로 그렇게 보고 싶진 않은.....
한국영화에서 민폐형 캐릭터로 아역을 쓰는게
이젠 너무 식상해서리;;;

활빈당 황회장 역의 고아라
서브지만 활빈당 당수답게 탐정들을 다루는겤ㅋㅋ
제정신 아닌 홍길동 데리고 살기 참 힘들 듯ㅋㅋㅋ

광고를 보며 엔딩을 아낌없이 보여주네 싶더란;;
물론 반전형 스토리이기는 한데
그래도 클라이막스인지랔ㅋㅋㅋ
다 맞물려 후반으로 가면서
고질병 몇가지와 특정당을 암시하는 듯한 뉘앙스가
분위기를 많이 죽여놓아서 좀 아쉬웠네요.

악역의 김성균이야 분위기 좋던~
홍길동 비긴즈로 우선 깔아놓기는 했는데
흥행이 과연 후속작을 내놓을 만큼 나와줄지는 조금;;

-사진 출처는 모두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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