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튼 토마토의 혹평을 보고 기대를 많이 내려놓으며
그래도 액션은 괜찮다고 하니까~하고
큰맘먹고 아이맥스를 질렀건만.............ㅠㅠ
스토리는 차치하고 아포칼립스라는 부제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스케일과 위기감이............;;
전작에 잘 먹히는 부분을 너무 늘려서 때우는 느낌도 있고
정작 중요한건 대충 넘어가더군요.
차라리 데오퓨가 훨씬 아포칼립스 분위기가 났던 듯;;
(뮤턴트 입장에서겠지만 ㅎㅎ)
오히려 스토리는 소소하니 얽히는 맛이 있어
시놉시스 상에서는 괜찮았을 것 같은데
찍어나온게 영.......마음에 안드네요.
팝콘영화정도야 되겠지만 일반관에서 보는게 나을 듯 ㅠㅠ
앞으로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디즈니와 마블에게 엑스맨 좀 다시..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수천년 살아왔으면 뭐하나 핵심 능력이 없이
탱킹 최적화 캐릭터라 종말을 이끌기엔
카리스마나 능력 모두 없어 어색한 분장과 함께
찌질이 캐릭터 느낌만 물씬 나는 아포칼립스역의 오스카 아이삭
거기에 최종병기 진의 불사조 어택(응?)에
질 정도라니 노력형 강자의 최후같아서
오히려 불쌍한 느낌도 ㅠㅠ
핵무기를 날려버리는 씬도 정말....................
물론 방사능이 문제기는 하지만 이건 날리더라도
일반 미사일로 부시는게 훨씬 빠를 것 같은뎈ㅋㅋㅋ
(뮤턴트 보호 측면도 아닌 것 같고 위기감이 영...)
매그니토 부시는 속도를 보니 몇일은 걸리겠던ㅋㅋ

종교가 써먹기 좋은 레퍼런스인건 알겠는데
이왕에 그럴꺼면 정말 호스맨다운 능력자들을
선발했어야지....매그니토 이외는 그냥저냥한 애들인데
그 중 제일 말도 안되는게 엔젤;;
나는 것 이외에 쓸데가 하나도 없ㅋㅋㅋㅋㅋㅋㅋ
아포칼립스가 매그니토처럼 뮤턴트 리더라
갈아 엎으려는 것도 아닌데(아주 아닌건 아니지만;;)
왜 이런 애를 뽑았는지 이해가....
능력강화를 눈에 띄게 해주는 역할 이외에
나이트 크롤러에게도 지는 모습은 ㄷㄷ
그러고보니 예전 트롤리지에서도 엔젤이 마지막 편에
나왔었던 것 같아서 더 마음에 안드는 캐릭터;;
가물가물한데 그때가 차라리 더 강력한 느낌ㅋㅋㅋ
아니 스톰하고 머리 모양이라도 차별화 하던가!!

영고 매그니토 역의 마이클 패스밴더
막 멋있고 그렇긴 한데...이번엔 심경변화 연출이
후반에 좀 약해서 아쉽던 ㅠㅠ
퀵실버랑 닮지도 않았는데 알아보는거냨ㅋㅋ
그리고 강화시켜줬는데 토건일만 열심히 하는게 ㅠㅠ
능력이 막히면 돌파구를 찾는다던지 아무것도 없이
우직하게 파고만 있게 만든 감독이 참.....
전 지구적으로 토건일 할 정도면 멈추고
아포칼립스만 공격하게 만들면
좀 더 스케일있게 할 수는 없었는지;;

찰스 자비에 역의 제임스 맥어보이
음.....드디어 대머리로 접어드는 ㅠㅠ
근데 너무 훌렁 벗겨지는겤ㅋㅋㅋㅋㅋ
아포칼립스 대머리 컴플렉스는 없는게
이집트 남아답기는 하다만
능력전이한다고 대머리 전이까지 꼭ㅋㅋㅋㅋㅋㅋㅋ

데오퓨로 뒤집어져 되살아난 캐릭터들
개인적으로 뉴비들로서는 괜찮았던~
타이 쉐리던의 스캇이 증폭을 못하는게 아쉽지만
진은 어린시절부터 피닉스화되다닠ㅋㅋㅋ
너무 먼치킨아닌갘ㅋㅋㅋ
진 그레이역에 소피 테너인데
팜케 얀센보다 너무 약한 인상인건 아닌가 싶지만
나이대를 생각하면 괜찮았던~

결론은 3부작의 마지막을 망쳐놓기는 했지만
제니퍼 로렌스 누님은 옳다는걸로~

덧글
사실 이번 켑틴 아메리카의 하이드라 맴버 발표는 이번 엑스맨 아포칼립스의 흥행부진에 대한 부담을 딴 곳으로 돌리기 위한 마블사의 치밀한 계산이 아닌가 생각중입니다.
그 짤보고 사실 개그짤인줄 알았는데;;;
- 엑스맨 시리즈를 다 본 어느 팬.
정신 속에서도 자라나라 머리머리를 외치고 있을 것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