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그것 by 타누키





뜬금없이 스티븐 킹의 it이 생각나던~
비슷한게 아니라 오컬트(?) 쪽에서
손에 꼽게 좋아하는 작품인데
이것처럼 잘 만들어져서 나왔으면 좋겠다는 쪽으로 ㅎㅎ

수위가 높다는 이야기만 듣고
지저분할까봐 볼까 말까하다 그래도 나홍진인데 하고
봤는데 역시나 만족스러웠네요.

맘먹는데 상당히 오래끌기는 했는데
기다린(?) 보람이 있게 이동진의 라이브톡이 생겨서
그걸로 봤습니다. 떡밥이 많은 영화였는데
라이브톡으로 바로 해소되서 좋았던 ㅎㅎ

보통 개봉주즈음에 라이브톡을 하는데
몇주가 지나고 편성된건 특별하다고~

어쨌든 그럴정도로 상당히 마음에 드는 영화였습니다.
고전적인 제약이 많은 오컬트이기도 하고
특정부분을 제외하고는 연출을
힘있게 끌어가는 나홍진감독의 능력이
마음껏 발현되어 좋았네요.

기독교적 비틀기를 제외하고는
생각보다 수위가 높지 않고
수위에 집중하지 않았기 때문에
부담없이(?) 추천할만한 작품이라고 봅니다.

특히 천우희 캐릭터는 ㅠㅠ)b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방송이 뭐시 중헌디로 도배되는 것만 봐도
흥행까지 잘되어서 기분좋은~



떡밥이야 이제 웬만한건 다 나왔고
마을 수호신(?)역의 천우희는 비중은 적지만
상당히 인상적이었네요.
담장에서의 대화가 ㅠㅠ)b

이미 살해설 등 이것저것 있지만
개인적으로 논리로 해석되는게 아닌게 오컬트인지라
참았다면 모두 살았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허당끼있는 맹한 캐릭터인 곽도원도 그렇고
이번 영화에선 다들 연기가 ㅎㄷㄷ



황정민의 등장이 상당히 늦는데 등장 이후부터
휘몰아치는게 정말 ㅠㅠ)b
요즘 다작으로 질릴 때에 딱 이 작품으로
리프레쉬되는 느낌이네요.
한동안 계속 봐도 괜찮을 듯ㅋㅋㅋ

다만 훈도시까지는 그렇다고해도
뒤에 사진까지 엎는 힌트는 너무했던 ㅠㅠ
물론 관객을 아직 완전히 믿기 어려운건 알겠지만....

사실 너무 힌트를 많이 줘서 아쉬운 감도 있었는데
관객을 낚는다던가 하는 평들이 많았다길레 의아했었네요;;

쉽게 알아차리지 못하게 연출했다고 낚는걸로 표현하면
수많은 반전영화들은 어떻게;;;;
한국영화치고는 불친절한 편이긴 했지만
친절한 영화가 너무 많은 편인 한국영화에서는
이렇게 나오는게 전 오히려 더 마음에 들더군요.



일본인 역의 쿠니무라 준
절벽에서 피신하는 것도 그렇고
답답한 연기가 정말 ㅠㅠ)b

남의 시선을 먹고 흑화(?)하는 캐릭터도 그렇고
고전적이지만 중간에 한번 비틀어줘서 좋았네요.

성경구절의 수미상관도 괜찮았지만
악마분장은 살짝?? ㅎㅎ



무명(?)의 배우들도 많았는데
그 중에 제일 눈에 띄는건 역시 부제인 김도윤

전체적으로 극이 점점 무거워져가는데
다만 좀비화되어 나타난 아수라장씬에서는
뭔가 희화화한 소동이라 무섭다기보다는
웃겼었네요. 한국영화적 상황연출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가 많은데
이건 오히려 영화적 상황과 곁들여
뭐이리 심각해??스러운 재미도 느꼈네요.




결말은 그렇게 나고야 말았지만
그래서 좋았던 영화였습니다.

오컬트적인, it스러운 무언가에 대해
한국영화에서 이렇게 잘 연출해낸 영화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특히 사건을 해결하려다보면
결론을 내려버려야하는지라
다르게 진행한게 낫다고 봅니다.

약간 사이사이 빈 감이 있지만
무삭제판이나 감독판같은게 혹시 나오면 또~




이동진의 라이브톡
들어보면 꽤나 많은 떡밥이 돌아다녔나 보더군요. ㅎㅎ






덧글

  • 동사서독 2016/06/09 14:25 # 답글

    이동진 기자가 서울대 종교학과 출신이죠. 그래서 신과 악마, 선과 악을 다룬 이 영화를 분석하기에 적격인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를 연출한 나홍진 감독과 뭐가 중한디! 아역 배우도 기독교인(엉??)이라고 하네요.
  • 타누키 2016/06/09 22:10 #

    라이브톡할 때도 그 이야기가 나오더군욬ㅋㅋㅋ
  • 니킬 2016/06/09 18:30 # 답글

    스티븐 킹의 It을 쓰신걸 보고서 생각해보니, 스티븐 킹 작품들 중에 고립되고 한적한 시골마을에 사악한 존재 - 그것도 초자연적인 존재가 외부에서 들어와 주민들을 현혹시키고 해쳐서 마을을 뒤집어엎어놓는 내용의 작품들이 당장 바로 떠오르는 것만 해도 It, Needful things, Salem's lot같이 줄줄이 나오는게 참 많구나 싶어졌습니다.
  • 타누키 2016/06/09 22:11 #

    확실히 미국이 아무래도 그런 이야기가 나오기 쉬울 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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