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프
<활발하게 탐욕스러운, 절대적으로 유연한>
월페이퍼 10점, 영상, 네온
가변설치
2015
엘리 수드브라크(브라질, 1968~)
크리스토프 아메이드-피아송(프랑스, 1973~)
아바프는 2002년 엘리 수드브라크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2005년부터 크리스토프 아메이드-피아송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엘리는 상파울루, 뉴욕
그리고 크리스토프는 파리를 중심으로 활동합니다.
한때 그들은 자신의 존재를 익명으로 남기기 위해서
마스크를 쓰고 등장하기도 했으며, 스스로를
호모 바이러스 사피엔스라 칭하기도 했습니다.
그들 자신은 사람과 바이러스 사이에서 태어났다고 생각해서
전염적인 성격이 본질적으로 있다고 말합니다.
그들의 작업방식은 드로잉, 페인팅, 네온 조각, 비디오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종종 레이디 가가나 꼼데 가르송과 같은 가수, 디자이너 등과
협업합니다. 대중매체를 통해서 발견되는 이미지들을 차용하여
새로운 패턴을 구성하고 그것을 다양한 매체들 속에 중첩시켜
보여주는 그들의 작업방식은 대중문화와
우리의 삶의 관계에 대한 유쾌한 실험입니다.
그들의 대중문화적인 친화력은 단순히 현실도피나
자기만의 취향의 발현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현실세계의 이슈에 대한 사회적 발언입니다.
-안내문에서 발췌-

정신없이 휘갈긴 느낌의~

탈출로는 친절히 ㅎㅎ

2015 현장제작설치(SITE-SPRCIFIC ART PROJECT)
인터플레이
아바프(avaf), 로스 매닝(ross manning)
지니 서(jinnie seo), 오마키 신지(shinji ohmaki)
2015 현장제작설치 <인터플레이>는 회화와 조각과 같은
미술의 고유영역에서 출발하여 건축 및 디자인 영역으로
확장하고 협업하는 국제적 예술가 4인/팀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장소와 상황에 반응하며 새로운 창조적 실천을 시도해오고 있는
그들은 전시장이라는 물리적 공간을 재구성하여
유기적으로 변화시킵니다. 관람객은 다양한 개성과
개념이 상이한 유형의 작품이 함께 거주하는 4개의 방들을
하나씩 통과하면서 예술과 공간에 대한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되며 직접 체험하게 됩니다. 이러한 상호교차의 경험은
예술과 장소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불러옵니다.
설치미술은 대상에 대한 관람자의 지각과 체험과정을 통해서
미술 고유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고 창작과 표현의 영역을
확장시켜왔습니다. 작가는 이러한 열린 섞임의 과정을 통해서
보다 다양한 문화적 실천과 예술적 태도들에 접촉하고
반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 규정되지 않은 새로운 영역으로
우리를 인도합니다. '혼종의 활력''을 예찬하는 다문화주의자인
호미 바바는 문화적 정체성의 가장 창조적 형태들은
이러한 사이에 낀 상태에서 만들어질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다원화된 세계로 진입한 예술가들의 혁신적 실천들이
미술의 경계를 어떻게 확장해가고 있는지
<인터플레이>는 문화적 잡종성의 개념을 통해 조망합니다.
아서 단토가 말한 대로 예술의 죽음 이후, 지난 20세기 전반을 지배했던
엄숙주의로부터 자유로워진 오늘날의 예술가들은 개인 사유에서 벗어나
모두와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간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그들은 작업실 안에 머무르며 개인의 자유를 만끽하기보다
그 문 밖의 여러 장소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에 대해서
빠르게 반응하고 대응하려고 합니다. 사물, 조각, 비물질성, 기술, 환경 등
이질적인 영역을 참여작가들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특정 공간에
재해석합니다. 이러한 태도는 설치미술의 전통에 놓여있는 듯하지만
낙서, 광고, 코메디 등 하위문화요소에 대한 사적 취향을 공적인 것으로
분출해 낸다는 점에서 예술의 본질적 의미에 대해서 유쾌하게
질문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전시는 미술 창작의 조건 변화와
이에 따르는 예술가 자신들의 태도를 지금 어떻게 반영하고 있는지
그리고 변화하는 사회에서 재정립되는 예술형태에 대한
작가들의 통찰을 투영하고 있습니다.
-안내문에서 발췌-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