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평에 비해 그다지 기대하지 않았던지라 볼까말까 했었는데
마침 시간이 비어 이동진의 라이브톡으로 봤습니다.
그리고 평이 왜 그렇게 나왔는지 알겠더군요.
지독하게 일관적인 템포와 시선이 참 마음에 듭니다.
크리스 파인과 벤 포스터
제프 브리지스와 길 버밍햄, 케이티 믹슨까지 다들 좋았던~
다만 아무래도 호불호는 있을 듯하네요.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시작부터 파병이야기가 나오더니 석유회사와 은행까지
블랙코미디는 아니어도 묘하게 비틀어지는게 재밌는~
주민들과 주인공, 레인저까지 다들 텍사스 레드넥같은 사람들이
넘치는데 남녀를 불문하고 마초들이라 참 ㅎㅎ
시대는 이미 지나갔는데 한물간 시대상들을
현대에 제대로 그려내서 좋았네요.

상대하는 레인저들은 한술 더뜨는 사람들이랔ㅋㅋㅋ
배경은 현대인지라 일견 보기 좋은 모습들은 아니지만
살아온 세월과 장소에 대한 감안하면 이해 안가는 바가 아니라~
마지막 엔딩도 그러다보니 이해가 갔네요.
거기까지 찾아간 것도 현대인이면 안했을 일이었을테고..
서로의 형제같은 사람을 죽이고 만 인연이라니
정말 오랜만에 남자냄새가 물씬나는 영화였습니다.

이번에도 엽서와 자석을 나눠줬네요.

이동진의 라이브톡 녹음도 같이~
아무래도 웨스턴에 대한 견문이 짧은지라 비교가 재밌었네요.
Hell or High Water(무슨 일이 있어도)가 원제인데
이동진과 달리 전 이쪽이 더 마음에 들던 ㅎㅎ
물론 한국어로 쓰기엔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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