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로맨틱 코미디보다 현실적이라 재밌었던~
캐릭터 소개부터 근대적인 분위기의 유럽과 잘어울리며
제인 오스틴의 유일한 악녀 캐릭터이자 첫 영화화라는데
시대에 걸맞는 작품같아 잘 어울리더군요.
아무래도 악녀(?) 수잔 위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때문에
남성입장에선 발암이 될 수 있겠습니다만
비현실적인 로맨스 영화들과는 또다른 맛이 있으니~
당시 시대상을 감안해도 위화감이 별로 없는겤ㅋㅋ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누구보다도 딸과 생계를 생각했던(?) 수잔 역의 케이트 베킨세일
누구보다도 그녀와 궁합이 맞는 미국인 친구 역의 클로에 세비니
둘의 이 장면에서 대화는 정말 무릎을 딱 칠 수 밖에 없던 ㅎㅎ
요즘같이 어중간하게 이 핑계 저 핑계대며
악녀나 강한 캐릭터들의 변명을 만들어주면서
스토리 진행하는 것 보다 오히려 이정도까지 완벽하면
발암이어도 차라리 최소한 보는 맛이라도 있는지라~

시놉만 봤을 때는 딸을 부자집에 넘기고 싶은데
일반가문 남자와 눈이 맞아....뭐 이런 뻔한(?) 스토리인줄 알고
사실 별 기대를 안했는데 정말 이정도는ㅋㅋㅋㅋ
소설과는 달리 좀 많이 압축되고 독함도 덜한 것 같은데
한번 나중에 보고 싶기도 하네요.

결국은 딸도 챙기고 자신도 챙기고 많은 해피엔딩을
만들어 냈지만 남자들의 행태는 정말 봐도봐도
웃픈겤ㅋㅋㅋㅋㅋㅋㅋ
우선 자비에르 사무엘은 딸과 결혼하며 엔딩을 맡았는데
오히려 그래서 더 대놓고 웃기게 만들어냈고
바보 부자 남편도 그렇곸ㅋㅋㅋㅋㅋㅋ
이럴 때는 역시 결론으로 남자는 여자를 멀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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