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데이먼이 그레이트 월에서 중국에 영혼을 팔아 마련한 돈으로 찍은
영화(그럴리갘ㅋㅋㅋ)인 맨체스터 바이 더 씨입니다.
상반기에 브레드 피트 제작의 문라이트와 맞붙었는데 둘 다 좋아하는 배우인데
두 작품 모두 평이 워낙 좋아서 기분좋은~ ㅎㅎ
상실과 그 이후에 대한 이야기라 특별나진 않지만 가슴에 와닿는 연출로
꽤나 좋아 평이 이해가 가더군요. 오스카에서 과연 어떻게 될지~
잔잔한 독립영화풍(?)이라 호불호는 갈릴 듯하지만
강약조절이 상당히 좋아 웃음으로 환기시키는 면도 많아
누구에게나 추천드릴만한~
남주가 케이시 애플렉인데 벤 애플렉의 동생이라고~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유머와 태클을 잃지 않는 가족이란ㅋㅋㅋ
유쾌해서 좋았지만 작중에서도 나왔다시피 태생적 가족이외엔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면도;; 부인인 랜디가 특별했는데 ㅠㅠ
그랬던 가족이 사건을 맞아 갈라지게 되는 것은 참....묘했네요.

형인 카일 챈들러, 그러고보니 극 중에서도 챈들러 가문이던~ ㅎㅎ
형만 한 아우 없다고 마지막 뒷정리를 다 하고 기회를 준 모습은 참....

부인 랜디 역에 미셸 윌리엄스, 사실 볼 땐 캐리 멀리건인가 했는데 찾아보니;;
사건 직후, 경찰서에서의 자살시도를 제외하고 인간이 정반대로 바뀌면서
직접적인 반응묘사를 최대한 줄였기 때문에 랜디의 반응이 어떨까 했는데
임신으로 간접적으로 묘사했다시피 사과하는 씬은 참....
이 또한 정체되어 있는 주인공의 등을 밀어주는 느낌이라 좋았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조카 패트릭 역의 루카스 헤지스, 앞으로가 기대되는~
밸런스가 기가 막히게 보통 어린아이를 쓸텐데 청소년으로 이런 연기와 환기라니 ㅜㅜ)b
우선은 고집불통 삼촌의 말대로 하겠지만 앞으로 그가 되돌려줄 것을 엔딩에서
보여주는 것 같아 나름의 해피엔딩으로 보여지는게 좋았네요.
또한 현실적인 면이 많이 반영된 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워낙 조마조마하게 만드는 케이시 에플렉의 연기가 좋았어서....
삭히고 틀어박히는 타입이라 와닿는게 많았던 영화였네요.
그만큼 좋은 사람들이 곁에 있어야 가능할텐데 그전에 좋은 사람이었어야...ㅎㅎ
안될꺼야 아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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