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나이트 샤말란하면 오오~했던 때가 있었습니다만 영화 몇개를 이상하게(?)
말아 드시면서(라스트 에어벤더나 에프터 어스;;) 멀어진 감독입니다.
최근 비지트라던지(안봤지만 ㄷㄷ) 폼이 좋아졌다길레 다시 도전해본
23 아이덴티티입니다. 사실 제목을 봤을 때, 영제는 Split인데 왜 이렇게 했는지..
오래전 영화인 아이덴티티가 바로 생각나는 제목과 소재인데다
나름 명작으로 생각하는 작품인지라 더 비교가 되더군요.
이번에 찾아보면서 아이덴티티의 감독인 제임스 맨골드가 눈에 익는데...
했더니 로건의 감독이었습니다. 게다가 팝콘에선 손꼽는 나잇&데이까지??
더 울버린 감독이었던 것만 보고 우려했던 제가 우매했...흠흠
어쩌다보니 다른 감독 이야기로 넘어갔는데 어쨌든...제임스 맥어보이
참 좋아하는 배우이고 연극같은 23인격 멋있고 그런데 으음 어음...
아니 끝까지 보면 괜찮은데 흐음흐음하던차에 검색해보고 소오름~
까진 아니고 스포라 마지막 칸에 쓰지만 다음 작품도 잘 나왔으면 좋겠네요?!??
빌리 멀리건이라는 실존 인물을 다룬 픽션실화(응?)라는건 흥미로웠지만
단독 작품으론 좀 아쉬웠네요. 물론 나이트 샤말란이 아니라면 평작정도?
제임스 맥어보이로 구멍을 다 메꾸기엔 벅찬 작품이라고 봅니다.
연극같은 연기라 참 마음에 드는 배우지만 또 그래서 이렇게 단독으로
계속 보다보면 쉽게 질리는 느낌도 ㅎㅎ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선 뒤쪽의 헤일리 루 리차드슨이나 제시카 술라 모두 매력적이지만
안야 테일러 조이의 연기와 매력은 워....앞으로가 기대되는 배우네요.
역변이라는 마의 16세도 넘었고 인상적인 페이스라 비스트 느낌도 나는게~
(갑자기 미녀와 야수 성전환 버전 캐스팅 느낌이 확 ㅎㅎ)
차기작에도 나와줬으면 ㅎㅎ 마지막 엔딩도 좋았는데 비스트의 가르침(?)을 받아
삼촌을 어떻게 요리할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상담해주는 박사와 함께
여성주의 느낌이 살짝 나기도 했네요.

여러가지 자아로 놀래키고 구슬리고 진행하는건 다 괜찮았지만 문제는 비스트의
등장 전까지 납치된 애들의 생사가 안전할게 거의 확실해진 설정이란게 ㅠㅠ
물론 계속 변수를 주고 그러는 것도 뭔가 안어울리긴 하겠지만;;
그렇다고 마지막 나머지 자아들의 영상을 틀어주는 것도 식상했고
역덕 자아도 좀 그렇고;; 헤드윅의 실수가 과연 뭐였을지도 안나왔고ㅜㅜ
헤드윅 처음엔 앉아다니길레 어린아이라서 시선처리를 저렇게 했구나
감탄했었는데 갑자기 멀쩡하게 서서 다니는걸 보고 좀 짜게 식기도 했네요.
지속시켰다면 나름 그로테스크한 맛이 더 살지 않았을지....
그랬다면 아이일 때를 공략한다는 선택지가 생기기 때문에(다른 의미로)
설정을 바꾼 것 같은데 아쉽습니다. 마지막 비스트 변화는 꽤 좋았는데
끝까지 나름의 기준을 지켜서 더~

상담사 역의 베티 버클리, 이름을 열심히 쓸꺼면 본인이 써먹지 싶던 ㅜㅜ
자 이제 검색으로 알아본걸 써보자면 언브레이커블과 연계되는 2편이라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언브레이커블은 사실 보긴 본 것 같은데 가물가물한 상태로
영화의 마지막에 글래스의 언급과 브루스 윌리스의 등장에 그나마 뭔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 검색해보니 나왔습니다. 벌써 3편 준비도 하고 있다는데
언브레이커블이 가물가물해서 나중에 나온다면 다시 봐야겠더군요;;
영화는 수작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벌써 십수년 전이다보니 ㅠㅠ
어쨌든 단독영화로서는 느슨하거나 동어반복적이고 어디서 본 이야기인데
징검다리로서는 또~ 애매한게 ㅎㅎ 마무리가 어떻게 될지 궁금해지네요.
기대2 우려 8정도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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