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에 대한 이야기라고 했을 때 이런 이야기일줄은 상상도 못했지만
실화라니 참~ 50년대에 50대 샐러리맨 신화를 이렇게 볼 줄이야 ㅎㅎ
당시라서 가능한 이야기겠지만 양면을 다 보여준 이야기라 꽤나 좋았습니다.
마이클 키튼의 뻔뻔하면서도 야심찬 연기가 특히~
나중에 찾아보니 감독이 존 리 행콕으로 매그니피센트7과
무엇보다 세이빙 미스터 뱅크스를 연출했더군요.
이번 작품도 꽤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권선징악을 선호한다면 호불호가
있겠지만 나름 모두 이해되다보니~ 물론 기업적인 면에서만 ㅎㅎ
창립자와 CEO(?)의 흥미로운 실화였네요.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맥도날드 파운더 레이 크록 역의 마이클 키튼
버드맨 이후 좋은 작품들을 맡고 있는 마이클 키튼, 독특한 인상도 그렇고
정말 배역에 딱맞아 좋더군요. 특히 대사보다 표정으로 퉁치고 넘어가는 씬들이
많은데 캐릭터와 일맥상통하다보니 정말 ㅜㅜ)b

40년대부터 드라이브인이 유행이라니 문화충격 ㅜㅜ 역시 천조국 미국답네요;;
가족을 내세운 창립정신과 산업성의 충돌을 바라보는게 흥미로웠습니다.
후반들면서는 충돌보다 일방적이어서 좀 아쉽긴 했습니다만 어쨌든 양쪽의
가치관을 서로 지켰다는 점에서 재밌었네요. 결국 팔기는 했지만 ㅜㅜ
게다가 구두 워런티는 역시;; 다만 맥도날드 형제들 역시 거금을 받았고
프렌차이즈화의 실패 이후 재시도에서 레이 크록의 역할이 제일 컸다고 보기에
소시민인 제 입장에서는 거금을 받은 것도 그리 나쁜 엔딩만은 아니지 않을까~
싶기도 하더군요. 뭔가를 일군 맥도날드 이름 자체를 빼앗긴건 아쉽지만...
마지막에 맥도날드라는 이름 자체를 가지고 싶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확실히 이미 포드의 분업이라던지 이미 다 있는, 실현화된 이론들인데
왜 레이 크록이 그렇게 매달렸는가에 대한 답이었어서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업에서의 네이밍이 얼마나 중요한지~
어쨌든 씁쓸한 맛이 있는건 부정할 수 없지만 워낙 흥미로웠던지라 재밌었네요.

다만 조강지처이자 든든한 서포터였던 부인, 로라 던을 버린건 정말 ㅠㅠ
남자의 습성이라기에도 씁쓸한 ㅎㅎ;;

물론 사업가적인 마인드를 갖춘 린다 카델리니가 서로 궁합이 맞긴 했겠지만;;
빼앗긴 남편도 그렇고 상대들은 정말 무슨 느낌이었을지 ㅎㄷㄷ
그래도 스탭롤에 추가로 기부를 하는 삶을 살았다고 넣어주긴 했네요. ㅎㅎ

맥도날드 형제 역의 닉 오퍼맨과 존 캐럴 린치
초반부터 밀리다보니 안타까운 ㅜㅜ 그래도 레이 크록보단 맥도날드가 역사에
남을테니 ㅎㅎ 레이 크록이 처음부터 거대 기업가였으면 거부감이 심했을텐데
오히려 맥도날드 형제가 성공한 사업가이고 주인공이 헝그리(?) 세일즈맨이라
후반의 역전에도 재밌을 수 있지 않았나~ 싶네요. 현재는 전혀 다르니 ㅜㅜ
이제보니 감독님이 악덕(?) 실존 인물들 전문의 느낌도 드는게 많은 의뢰(?)가
들어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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