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의 형태] 너와 나의 거리 by 타누키





2년 전에 만화로 접했던 작품이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나왔길레 찾아봤습니다.
만화로 끝을 못 봤던지라 엔딩에서의 차이점은 모르겠지만 다시 만화책을
찾아보고 싶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아무래도 7권 분량을 2시간정도로
압축하기엔 좀 무리가 있긴합니다만 이정도면 매끄러운~??

어쨌든 보면서 치트키라고 우선 생각이 들었는데 만화나 나는 귀머거리다같은
웹툰의 경우 아무래도 만화적 표현으로 넘어가는데 반해 이건 직접적으로
청각장애인의 발음을 들려줌으로서 방관자(?)로서의 기분을 바로 느낄 수 있게
만든다는 점에서 꽤나 의미있었네요.

장애가 메인이긴 하지만 가해자가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친구와 관계, 소통에
대한 영화이기도해 마음에 들었습니다. 오히려 스토리 점프를 하면서 더 그렇게
느껴지기도 ㅎㅎ 애니에 대한 불호만 없다면 추천할만 합니다.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장애가 아니더라도 왕따에 대한 경중은 정말;; 시대가 달라져서일지
일본과 한국의 차이인지... 그렇다고 하기엔 우리도 우아한 거짓말 등이 나오니~

당시의 감상과도 비슷하게 가해자가 주인공이다보니 피해자에게 집중하지 못하고
분산되는 지점은 아쉽긴 하지만 그로인해 풍성해진건 확실히 장점이라고 봅니다.

가해자가 이지메 대상으로 전환되면서 변명이나 자기 위주의 태도가 없다보니
또 전혀 다르기도 하구요.



다만 어려서부터의 호감(?)에 기대어 관계가 쉽게 풀리는건 애매하긴 합니다.
이해가 안가는 정도까진 아니지만~ 우에노 등을 보면 기본적으로 인기인이라
가능한 면도 있긴 하죠. 그만큼 낙차가 크기도 하고 ㅎㅎ
인기인-아싸-인기인으로 흔한 할렘풍까진 아니지만 나름~

물론 최대한 나름의 속죄를 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가해자는 언제까지
가해자로서 살아야하는가라는 점도 보여줘서 마음에 듭니다.



그에 대한 답으로 극단적인 사건이 일어나기는 하지만;;
몇번의 일화로 나름의 떡밥을 던졌긴 했지만 이정도의 결심까지는~싶었지만
여주인공의 캐릭터를 생각하면;; 사실 그 부분에서나 각종 사건이 일어나고
서로 각자의 생각을 속으로만 주로 진행하는 면에서 친구라 생각되며
얼굴의 엑스 표식이 떨어지기도 하지만 결국은 너와 나, 타인이 될 수 밖에 없는
관계의 한계를 보여준다는 점도 좋았네요.

동생인 유즈루의 사진 주제 이유는 정말 ㅠㅠ



물론 모두가 소통하는 아름다운 사회~라는 메데타시한 결론도 있겠지만
모두가 사토라레가 되지 않는 한 그런 날이 오지는 않겠죠.
그 정도의 소통이 꼭 좋은 것인가에 대한 생각도 있고 ㅎㅎ



어쨌든 결과적이지만 메데타시한 결말이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어느 시절이든지 관계는 영향을 주기마련이고 자세히 다루지는 않았지만
긍적적인 면만이 아닌 부정적인 면까지 풀어나간게 좋았네요.

사실 어느정도의 갈등 이후엔 뻔할 것 같았는데;; 아무래도 만화를 다시 봐야~



이시다의 자살 사건도 사실 극단적인 면이 있었던지라 수미상관적으로
사건을 돌린건 좋았다고 봅니다. 오히려 쇼의 경우엔 이유가 더 있었죠.

그와 함께 전체적으로 미묘한 어긋남과 본심의 엇갈림 등의 내용이
상당히 마음에 드는 작품입니다. 연출도 좋았지만 분량이 아무래도 ㅠㅠ



그래서 오히려 나름 인기인이었던 이시다의 이지메 이후의 변화는
사건으로 인한 위축과 함께 진짜 성격이 나온 것 같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특히 자기혐오가 남녀 주인공 모두 심한지라~ 나머지 캐릭터들도
결론을 딱 내지 않고 끝내서 마음에 듭니다.

가족이나 친구라고 해도 서로 간의 오해는 결국 풀리지 않는게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라 사람 사이의 거리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어 좋았네요.

어디서 줏었던 짤방이 문득 생각나던...



이 다시 보자(찾아보니 한국에선 다시라는 뜻인 듯?)는 수화는 참 뭉클한~
앞으로도 많은 일들이 있겠지만 다시라는 말을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어쨌든 오늘도 내일도 스스로 다시 한번,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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