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리 스테인펠드 보러 갔다 헤일리 루 리차드슨에 영업당하고 온 영화 ㅎㅎ
둘 다 헤일리라니~
최근 비정상회담에서 유세윤이 자식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내가 확실히 기억하지 못했고 이해하지 못했던 내 과거를 보는 느낌'이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틴에이지 영화를 보면서도 그런 느낌을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인간관계라는게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기 때문에(그에 대한
나의 대처만 달라질 뿐 ㅎㅎ) 지금봐도 쫄깃한 맛이 있죠.
게다가 그러한 감정을 다들 너무나 잘 그려내서 재밌었습니다.
특히 호불호는 있겠지만 과한 캐릭터가 없다는 점이 더 좋았네요.
보면서 과거의 사건을 되돌려보고 이불킥하기 딱 좋은 영화입니다. 추천드려요~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네이딘 역의 헤일리 스테인펠드와 선생 역의 우디 해럴슨 콤비는 진짴ㅋㅋㅋ
헤일리 스테인펠드는 클레이 모레츠 비슷한 느낌이랄까~ 특유의 페이스도 있지만
팡팡 튀는게 참 잘 어울리고 우디 해럴슨의 츤데레적인 어법과 지도법은 ㅠㅠ)b
예전 엔더스 게임, 더 브레이브라던지에서 인상적이었는데 여기서도~
다른 작품에서도 많이 나온 사회성 약하고, 입 험하고 등등의 캐릭터지만
과함의 경계선에서 묘~하게 걸쳐있는게 딱 마음에 들더군요.
나이에 딱 맞을 때 잘 고른 작품같습니다. 범블비에서도 나온다니 기대기대~
상상으로 좋아했던 펫샵직원도 딱 경계선까지의 나름 매너적이라 좋았구요.
그나저나 여기서도 예쁜 애들이 안예쁘다고 그러는건 좀 ㅋㅋ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간보게 되는 행동들은 참;; 당하는 남성들 입장에선 헬인듯 ㅠㅠ

어윈 역의 헤이든 제토
어디서 본 것 같은데 필모가 이 작품 하나라~ 그만큼 크게 개성은 없지만
(작 중에서 이야기하듯이 인종차별적이랄만한 스테레오타입 ㅎㅎ)
네이딘이 말한대로 정말 귀여운 동양반응이랔ㅋㅋ 서양인이 보면 이런 느낌일까
싶게 오타쿠(응?)스러웠네요. 물론 몸짱에 부자에 혼자 사는(?) 초인 캐릭터ㅋㅋ
사실 꽃 던지고 2차 지랄발광에 들어갔어도 틴에이지스럽게 재밌었을지도~ ㅎㅎ

오빠 역의 블레이크 제너
우디 헤럴슨의 집에서 한바탕 쏟아내는 장면이 묘~하게 좀 약하긴 했지만
누구나 고민은 있는 법이라는 이야기처럼 안그러던 인물이다보니 확 넘어가는게
좋았네요. 사실 약하다는 것도 과하지 않다는 면에서는 좋았구요.
누군가의 말 하나에 웃고 울던 시기라는 면에서 참 좋았던 영화입니다.

크리스타 역의 헤일리 루 리차드슨
여왕벌(?)로 나왔던 전작 23아이덴티티에서는 주연인 안야 테일러 조이에게
밀렸지만 여기서는 정말 사랑스럽게 나와서 ㅠㅠ)b 네이딘이랑 소꿉친구라
여왕벌급이지만 조용히 사는 것도 그렇고 전형적인 미국 미녀상에 반달눈 ㅠㅠ)b
지랄발광하는 네이딘을 잠시 냅두라는 것도 그렇고 정말 친구다운겤ㅋㅋㅋ
같이 폭발 안하는 것도 좋았고(나름은 하지만 성격대로라 ㅎㅎ)
말그대로 Adorable +_+)b 앞으로도 기대됩니다.
누구나 어딘가의 누구에게 감정이입할 수 있는 영화같아 참 좋았네요.
과하지 않아서 더 이입할 수 있는, 우디 해럴슨은 팅커벨같은 느낌이지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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