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무의 시사회로 본 검은 숲 속으로입니다. 스위스 영화는 처음인 것 같은데
부천영화제에 나왔던 영화라고 하네요. 원제목에 검은은 없는 듯;;
검은이란 이미지와 달리 어른동화적인 이야기라 괜찮았는데 아무래도
초중반까지의 템포가 느려서 호불호가 있겠더군요.
감독과의 GV도 있었고 흥미로웠는데 나중에 정식 개봉한다고 합니다.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프랑스의 부부가 이혼하고 어머니와 지내다가 아버지와 잠시 시간을 보내러
스웨덴에 가서 벌어지는 이야기인데 초반의 상담씬도 그렇고 아이의 시각에서 점점
환각과 아버지가 버무려지는게 묘하더군요.
사실 그 존재의 묘사 자체가 너무 부드러웠(?)기 때문에 처음부터 놀라긴 했지만
그렇게 무섭지는 않아서 좋았네요. 마지막의 슬픔도 나름 이해가 가고....
환각(?)을 표시하지 않고 일상과 완전히 그대로 같게 찍어서 더~
(정확하진 않은;;) 그래도 보통의 아버지가 말을 걸어보라고 계속 이야기하는데
끝까지 말을 걸어주지 않은 아이가 야속하더군요. 물론 나름의 이해를 한 듯한
마지막 만남이 그려지기는 하지만 그렇게 소통(?)하고 싶어하는 아버지를....
말을 걸어줬으면 또 어땠을까 싶었습니다.

질스 마챈드 감독과의 GV, 프랑스 분이시라 아무래도 통역에 시간이 많이~ ㅠㅠ
그래도 재밌었는데......녹음이 날아갔네요;; 폰에선 재생이 되는데 왜 파일로는;;;
큰 형과 동생의 나이와 성향에 따른 다른 대처를 이야기한 것도 좋았었는데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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