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우] 피는 물보다 진하다 by 타누키



익무에서 많이 언급되길레 뭔가~했더니 부천영화제에서 호평받은 작품이라고
하더군요. 특별상영 때 봤는데 12일부터 4일간 추가 상영한다고~~

감독은 줄리아 듀코나우라고 여성감독이신데 그래서인지 소재에 비해 섬세하고
감정적이라 꽤나 마음에 듭니다. 오랜만에 뇌내망상력이 발휘되는 영화라
웃으면서 볼 수 있었네요. 직접적으로 고어한 씬도 별로 없고 한두씬만 빼면
고어 입문작으로 괜찮아 보입니다.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인공 가렌스 마릴러와 언니 역의 엘라 룸프, 초반부터 낌새는 보였지만
정말 그렇게 진행될 줄이얔ㅋㅋ 그러다보니 이게 식인을 이런 저런 문제로
치환해도 충분한 가족싸움으로 바뀌면서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아버지의 마지막은ㅋㅋㅋ 그러고보니 남성들의 결말은 다들
별로긴 하네요. 아버지야 사랑이라고 해도 아드리앙은 자매싸움에 뭔 죄롴ㅋㅋ
자매 사랑뺏기의 신기원같아 너무 재밌었네욬ㅋ 물론 발견하기 전에
오열하는 모습은 짠.... 게다가 뭔가 편견이겠지만 게이의 바이화랄까
나쁜남자 길들이기같은 로망 실현같은 느낌도 들고~ 조합이 좋았습니다.





프랑스 신입굴리기는 정말;; 나름 유대감있고 좋아보이는 면이 없는건 아니지만
프랑스도 이러니...



이 장면에서 눈빛연기가 정말 ㅠㅠ)b 사냥과 사랑 사이의 갈등이라니~
외강내유적인 언니와 달리 외유내강적인 캐릭터라 둘이 정말 잘 맞았네요.



동급생 게이 룸메이트 아드리앙 역에 라바 내 우펠라
화도 내긴 하지만 많은 도움을 줬던 그였는데.....이렇게 허무하게 ㅠㅠ
주인공에게 몸을 지키라고 들고 왔던 등산스틱에 죽는 장치는 꽤 좋았습니다.



고어한 장면은 손가락 먹을 때 정도만 으~~하면서 봤고 나머지는 자세히
표현되지 않아서 좋았네요. 처음 사고나는 장면에서 남자가 사고를 내서
어디로 연결되는거지 했었는데 언니가 짧은 머리에 코트차림이었을 줄이얔ㅋ
현대 뱀파이어물 생각도 나고 식인식성에 대한 해결을 찾아가는 것도
포함이라 재밌었네요. 역시 영화제를 가야 재밌는 작품을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다음엔 시간이 좀 났으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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