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킹 작품 중에(많이 읽진 않았지만;;) 제일 좋아하는 작품인 IT입니다.
아이맥스 1+1 이벤트까지 해서 용아맥에서 빵빵하게 봤네요.
덕분에 무서움이 배가...
알고 봤기 때문에 광대는 안무서웠는데 분위기만으로도 무서움 조장이 좋았고
무엇보다 원작의 아이들의 성장기를 상당히 잘 살려서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구니스' 느낌이랄까~ 호러영화 중에선 역대 탑급에 꼽을만 합니다.
그리고 적절한 분배도~
페니 와이즈와 풍선은 정말 대박!!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공포심을 이용하는 페니 와이즈를 물리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제대로 그렸고,
사실 원작에선 성인이 된 상태에서 과거를 회상하고 뭔가 어른의 사정들도
나오고 그랬던 것 같은데 아예 아이들 파트만 그린 다음 파트 1으로 끝내는게
나름 괜찮네요. 읽은지도 좀 되서 가물가물하지만 어른 시점을 섞었으면
아무래도 애매할 것 같은지라~ 파트 2로 연결은 잘 되겠는데 과연 어떻게
최종적으로 마무리 될 지~

아동이 팔이 잘리고 부패시키는 등 상당히 수위가 쎈 장면들이 많이 나오는데
최종전까지 그걸 소화한 조지 역의 잭슨 로버트 스콧이 정말 대단했네요.
제일 어린 아이인데도 그런 연기는 워~

베벌리 역의 소피아 릴리스도 상당히 매력적으로 잘 나왔고(구심점을 해야하니)
다른 아이들도 다 좋았는데 벤(제레미 레이 테일러)....지못미....감정이입 제대로 ㅜㅜ
시도 쓰고 누군지도 확인했지만 크흡 ㅠㅠ 역시 완얼 제이든 리버허는 못 이긴;;

광대 페니 와이즈 역의 빌 스카스가드
파훼법을 알고 보다보니 무섭긴 한데 뭔가 정겨운 광대 느낌?!??
달려오는 것도 특이하고 끝에 집단구타 당하는 것도 그렇곸ㅋㅋ
마무리를 제대로 했어야하는데 애들이다보니...ㅠㅠ

박찬욱의 촬영감독이었던 정정훈 감독이 찍은 작품으로 헐리우드에서도
잘 되시길~

덧글
그나저나 후반에 싸우다가 얼핏 거미다리같은 게 튀어나왔는데, 책에 따르면 거미가 페니와이즈의 본체에 가까운 모양이라고 하더군요. 너무 당황해서 슬쩍 본체를 드러낼 뻔 한게 아닌지 ㅋㅋ
MX관에서 또 보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