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혹당한 사람들] 거세된 작품 by 타누키



읽지도 않은 원작이 생각나는 영화인 매혹당한 사람들입니다.
94분 편집으로 최근 영화들에 비해 짧은(?) 편인데 이게 자꾸만 텍스트가
아른거리는게;; 차라리 2시간정도로 맞추면서 드라마를 탄탄하게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싶은 편집이었습니다.

물론 리메이크에 유명 원작이다보니 소피아 코폴라 감독입장에서는
그렇게 진행해도 좋았을지 모르겠지만 이게 어떻게 점프하는지는 알겠는데
기본 장르가 드라마다보니 그걸 그려줬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 싶어서...

재미가 없지는 않았지만 최근에 비슷한 작품으로 레이디 맥베스를 꽤나
마음에 들게 봤기 때문에 더 아쉬웠던 작품이네요. 원작이 있는 작품들
대다수처럼 이 영화도 역시나 원작을 한번 읽어보고 싶게 만들고 말았습니다.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성연대라기에도 애매한게 주체적인 면에서도, 어딜봐도 레이디 맥베스에
밀리는데다 유려한 말장난과 상황극을 좋아하기 때문에 초중반의 분위기로 인해
점점 고조되어 가는 스토리가 널뛰는 편집으로 인해 맥이 탁탁 끊기는게 영...



엘르 패닝 등의 좀 더 과감한 대쉬가 있지 않았을까 싶은데 그걸 다 잘라내고(?)
이야기를 너무나도 평범하게 끌어내고 다리를 잘라버리다보니 여성 캐릭터의
보호(?)때문에 후반을 다 버려버리는 모양새가 너무 아쉽더군요.



최고 권력자인 니콜 키드먼을 넘보는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엘르 패닝에게
넘어가는건 커스틴 던스트가 사감적인 위치에 있는 좁은 공간에서 자살행위가
아니었을지;; 물론 어린 유혹을 뿌리칠 수는 없었겠지만...
(작중 여성들도 남자가 귀하듯이 전장의 남성이야 말해 무엇...)

이 여성, 저 여성에게 꼬리치던 콜린 파렐을 단죄하는 모양새가 당대의 세태를
반대로 꼬집은게 나쁘지는 않았지만 이미 그런 시대를 넘은 영화들이
쏟아지다 보니...게다가 어설프게(?) 편집해서 이도저도 아닌 느낌;;
고전을 잘 살리든가 아예 파격적으로 갔으면...ㅠㅠ

친구와 이야기하다 만약 잘생겼다면 등에 칼맞게 살아보고 싶다는 이야기도
나왔었는데 실제로 그런 이야기갘ㅋㅋ....ㅜㅜ 사실 콜린 파렐이니 숲에서
데려오고 살려놨지 저였다면 시작과 동시에 끝났을 듯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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