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 내전 전후의 NGO 활동을 웃프게 그린 작품으로 연출과 연기 모두
마음에 드는 영화입니다. 우리에겐 운수 좋은 날이 우선 생각날만하면서도
재밌는지라 꽤 좋았네요. 약간 전시상황답게 PTSD 캐릭터가 많지만 ㅎㅎ
단점을 굳~이 찾자면 꼼꼼한 캐릭터 배치와 꼼꼼한 떡밥회수로
살짝 정형적이라면 정형적이랄까~ 그래도 베니치오 델 토로를 위시해
각 캐릭터들의 매력이 워낙 있기 때문에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거기에 아역까지~~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역인 엘다 로지도빅과 베니치오 델 토로
공 찾기부터 공 팔기까지 메인 스토리를 담당하고 있는데 뻔하지 않고
현실적으로 그려내서 너무 마음에 들었네요. 거기에 찔러준 돈까지 ㅜㅜ
언발에 오줌누기라고 해도...그것이 모이고 모여 나아가리라 봅니다.
운수 좋은 날과 달리 내내 운수없다가 마지막은 해피엔딩(?)인 것도 굿굿~
모든게 뻘짓이었다 하더라도 어딘가는 쓰임이 남는게 세상일이겠죠.
주인공들의 신고 덕분인지 버스의 사람들도 결국은 살아왔고
초반에 죽는거 아닌가 했던 소몰이 아줌마도 정말 대박이었던ㅋㅋ
아저씨 등장부터 정말ㅋㅋㅋㅋㅋㅋ 시체 꺼내는데 X고생하는게 어찌나
잘 어울리는짘ㅋㅋ 운수 더럽게 없는 날에 딱이면서도 희망적인 느낌까지~
게다가 PTSD 최강자인 동료 B역의 팀 로빈스까지 합쳐지면 일당백의
NGO 해결사 탄생~ 전쟁 중에도 활동한걸로 보이는지라 씁쓸하고 슬픈 내용을
웃기거나 담담하게 그려내는게 참 따뜻하게 와닿는 커플(?)이었네요. ㅜㅜ
돌아가는 베니치오 델 토로와 달리 남는다는 것도 여러모로...
NGO 신참 소피 역의 멜라니 티에리
이게 신참인데다 당돌한데 후에 사고까지 크게 쳐섴ㅋㅋ 사실 여성 캐릭터들이
말은 잘하지만 전장에서 힘을 못 쓰는 배역으로만 나와서 좀 아쉽긴 합니다만
(사실 페이크로 좀 잘풀리려나 했는데 그게 역으로 돌아올 줄이얔ㅋㅋㅋㅋ)
그래도 누군가는 맡아야하는 역이다보니~ B를 여성으로 배치하기엔
델 토로가 마성의 남자 역할이라 안 어울렸을 듯 ㅎㅎ
게다가 그건 카티야 역의 올가 쿠릴렌코가 맡고 있기도 하고~ 본드걸도 했던
치명적 매력이지만 델 토로와 전(?)연인 역할이자 감사까지 와서 정말 꼬이고
꼬인게 재밌던ㅋㅋ 거기에 둘다 나름 직선적인 대화가 아주 마음에 들었네요.
국내작품이었으면 눈치 좀 보였을 것 같은데 그 상황의 그 캐릭터들이라
참 어울린~
익무 시사로 봤는데 홍보 담당자가 열일하셨는지 포스터를 다 도배하신ㅋㅋ
덧글
배우개그인줄 알았음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