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만 봤을 때 영 별로라 볼 생각도 없었는데 의외의 흥행과 호평에
마블리를 믿고 본 범죄도시입니다.
그런데 정ㅋ말ㅋㅋㅋ 뻔하면서도 꽤나 마음에 들게 만들어졌네요~
특히 최근 시리어스 기조와 옛날 투캅스 시절의 웃픈 형사물을 잘 섞은데다
논란이 될만한 부분은 실화 기반의 과거이야기로 표현해 최대한 피해가서~
웃음과 환기가 꽤 많기 때문에 비교적 가볍게 보기도 좋고 추천합니다.
마블리 팬이라면 필견ㅋㅋ 강윤성 감독은 오랜만에 대박이 났네요.
감독대신 연출하는 마동석ㅋㅋㅋ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트박스 사장님이 다시 한번 분연히 일어나 조폭들을 제압하는~이 생각나는
오프닝잌ㅋㅋ 거의 히어로급인데다 마블리라는 매력과 웃음까지
시리즈로 나와도 될만했네요. 물론 실화라는 점에서 그건 힘들겠지만;;

장첸 역의 윤계상
분명 잔인하긴 한데 대부분 안보여주는 방식을 택해 부담감을 줄였고
'~니'하는 말투와 함께 윤계상이라는 느낌이 덜들게 꽤 좋은 캐릭터였네요.
마동석이야 원래 좋아하지만 윤계상이 적 보스라기에 우려가 많았던지라
기분좋은 반전이었습니다. 최종보스지만 우연히 얽히거나 엇갈리는데다
본인의 실력이 상당해서 대결의 합도 마음에 들더군요.
조선족 일파 중 하나인 박지환도 캐릭터가 참~ ㄷㄷ

전반장 역의 최귀화
비중은 비교적 적지만 투캅스의 베테랑 역할에 딱이었던~
조폭들과 다들 적당히 어울리면서 질서를 잡는게 묘하게 다가오긴 합니다.

형사 동료 역에 홍기준, 허동원, 하준
이렇게 놓고보니 H3 ㄷㄷ 하준이 강력계에 돌아오는건 흐음~ 시리즈물로
간다면 괜찮을 듯한 설정인데 ㅎㅎ

한국 조폭 황사장 역의 조재윤과 조선족 부하 역의 임형준
조재윤도 화장덕분인지 의외로 잘어울렸고 배역도 쎄지 않았지만
마지막 당하는건 꽤나 웃픈ㅋㅋ

중국에서 넘어온 조직원 역에 진선규, 김성규
둘 다 진짜 느낌이 ㄷㄷ

어쨌든 마블리의 캐릭터를 제대로 살린 영화라 꽤나 마음에 드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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