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사랑] 포식자 by 타누키





프랑소와 오종 감독의 신작으로 익무 시사로 먼저 보게 되었습니다.
한 여성이 상담하던 정신과 의사와 사랑에 빠지고 그의 쌍둥이 형제와도
사랑에 빠진다는 스토리로 일행은 잘 그려진 포르노라는 평을 했을만큼
청불에 걸맞는 거침없는 이미지들로 구성된 영화였네요.

프란츠로 처음 접한 감독이지만 프랑스인이라면~이라는 느낌이랄까
욕망에 천착하는 인물과 심리묘사가 꽤 마음에 드는 작품입니다.

스토리적으로는 아무래도 예상한 바대로 흘러서 약간 아쉬운 바가 있었지만
정답을 쉽게 제시하지 않는 연출과 한없는 직진성의 마린 벡트가
인상적이라 좋았네요.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클로에 역의 마린 벡트
욕망을 해소하지 않으면 질병이 된다는 말처럼 그녀의 직장은 상징적으로
여러모로 억눌린 모습을 내보이기 딱 좋은 미술관 지킴이입니다.
복장이나 구성까지 딱 어울리며 간간이 보여주는 심장 등의 미술작품으로
암시 등을 주기도 적절했죠.

그러한 그녀가 미술관만 벗어나면 욕망의 전차로 변하는데 심지어 기구를 통한
남성에 대한 삽입까지 허상(?)을 이용한 연출이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귀기어린 듯한 표정은 ㄷㄷ

섹슈얼하다기엔 누드수업보는 느낌이라 이미지적으로 다가오게 찍었고
성교에 치중하는 연출이 아니라는 점도 특이했네요. 욕망에 천착하는데
카메라로는 꽉 차게 통제되는 인상으로 와닿아 성적 이미지에서 탈피합니다.

스토리적으로는 처음부터 예상했던바대로 결국 돌고 돌아 루이가 했던
일화대로 그녀가 쌍둥이 소실의 포식자인 것이고 이러한 베니싱 트윈은
많이 다뤄지기도 했던 소재인지라 일견 특별하지는 않죠.

다만 이를 자신이 아니라 상대에 투영하고 분리시켜 이미지화하는게
마음에 들기는 합니다. 누구나 자신이 보고 싶은대로 상대를 이미지화하여
본다고 생각하는지라 와닿았네요. 또한 내 안의 내가 여러 모습이듯이
그때그때 다른 자아를 포식하며 지낸다는 상상도 할 수 있구요. ㅎㅎ

단발로 남이 커트해주는 오프닝도 재밌었는데 이제와선 감독의 자신감으로
다가오는 바도 있네요. 흡수했던 쌍둥이의 장발에서 자신의 단발로 변하는
모습이기도 하지만 제대로 그녀를 한번 보여주겠다는 출사표같았습니다.



폴/루이 역의 제레미 레니에
주연 둘 다, 본 필모가 없는줄 알았는데 다르덴 형제의 자전거 탄 소년에서
나왔던 아빠였군요. 정반대적 이미지의 쌍둥이 역할을 제대로 소화합니다.
그의 연기도 대단했지만 마린 벡트가 워낙 강렬하게 다가와서 분량은 ㅎㅎ

이외에 해소되지 않은 것으론 이웃집 로즈부인인데 사실 이쪽이 치료를
의뢰했던 엄마가 아닐까 싶긴 했습니다만 맥거핀으로 남는건지~
뭐 폴/루이를 만들어낸 것처럼 그녀 역시 만들어냈을 수는 있다고 봅니다.
고양이를 떠나 보내거나 박제한 것도 자신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마지막을 제외하고는 정답, 현실을 제시하지 않는데 보통의 영화처럼
플래쉬백으로 친절(?)하게 설명해주는걸 최소한으로 줄인 것도 좋았습니다.
트릭을 썼으면 관객을 믿고 어느정도는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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