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풀 라이프] 마지막 기억 by 타누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1998년도 작인 원더풀 라이프인데 재개봉(?)하나
보더군요. 익무 시사회로 먼저 볼 수 있었는데 감독의 팬이긴 하지만
영화도 역시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시대가 시대다보니 화질이 그리 좋지는
않은데 그게 또 나름 어울리기도한 판타지적 영화이구요.

저승으로 가기 전의 일주일 간, 망자들은 림보라는 곳에 모여 마지막으로
자신이 기억하고 싶은 기억 한가지를 선택하고 재현하면 떠날 수 있다는
내용인데 영화답게 영화로 재현한다는 방식과 스태프와의 일화 등
여러모로 생각할 수 있는 내용이라 추천드립니다. 화질만 감안한다면~ ㅎㅎ

특히 이 둘은 간질간질~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모치즈키 역의 이우라 아라타
마지막 선택하는 장면은 정말..ㅜㅜ)b



어찌보면 반칙이기도 한데 스태프들을 눈에 담고 영원히 기억하는 장면은
정말 뭉클했네요. 부럽기도하고~ 만일 그러한 곳이 있다면 정말 그렇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마지막 기억을 선택해야 한다면 무엇을 선택하고
싶을지 참....기억에 집착하는 저도 스태프로 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



시오리 역의 오다 에리카
레미제라블의 에포닌처럼 모치지키의 약혼녀를 찾아주고 괴로워하고
잘보이려고 삐죽거리는 모습은 참 귀여웠던~ 이제 후배를 돌봐야하는 입장이
되면서 대사를 읇는 모습도 좋았네요. 그녀도 곧 올라갈 수 있기를~



설마 직접(?)했는데 진짜로 스태프들이 대역을 써서 재현하는거라니 ㅜㅜ)b
영화적으로도 좋았고 영화를 좋아하다보니 이렇게 마지막 기억을 선택하고
영화처럼 마무리할 수 있다면~ 생각만해도 흐뭇해지는게 좋더군요.
직접 연기할 수는 없지만 바라보는 입장이기만해도 망자들의 표정이 편안한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세야 역의 이세야 유스케
파란을 일으키지 않을까 싶었는데 평범하게 스태프가 된 ㅎㅎ
꿈도 기억이라는 주장도 재밌었네요. 영화 제작자나 팬으로서의 인물같은
느낌도 듭니다.



가와지마 역의 테라지마 스스무와 치매 할머니 에피소드도 잔잔하니~



동일본지진을 기억으로 선택하신 분도~ 전쟁의 난리통에서 다같이 모였던
기억이 소중한 것이겠죠. 조선인 관련은 헛소문이라고 못박은 것도 참~



표정이 너무 좋으셨던...미국에 패하고 생긴듯한 동요와 춤은 할머니에게는
즐거운 기억이라 하더라도 참 씁쓸할 수 밖에 없더군요. 의외로 전쟁에 대해
이야기하는 지점이 많던~



이치로 역의 나이토 타케토시
스태프인 모치즈키의 약혼녀와 결혼한 남자라는 점과 부인이 마지막 기억으로
모치즈키와의 벤치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참 묘한...모치즈키 역시 스태프를
선택함으로서 애정과 관계의 방향이 일치되는게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주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시오리 역시 영원히 모치즈키를 기억하겠다 했지만 누구나 알 듯이 영원이란
소망할뿐, 그녀 역시 그녀의 기억을 고르게될테고 그건 누군가 다른 사람이
되겠죠. 씁쓸한 면이 있으면서도 무언가 그때의, 남이 아닌 자신의 감정을
소중히 여겨야한다는 생각도 들게 됩니다. 쌍방향은 아니더라도~

지옥이 없다는 점도 뭔가 따뜻하더군요. 하긴 신이 있다면 이승에서라면
몰라도 저승에서는 정말 신이 있는걸 보여주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있어서~




덧글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구글검색


www 내 블로그 검색

사이드1

사이드1.5

2018 대표이글루_photo

예스24

통계 위젯 (화이트)

1341735
3866
4939465

이 이글루를 링크한 사람 (화이트)

193

메모장 드래그금지버전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anngabriel.egloos.com의 저작물인 이 저작물은(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라이선스의 범위 이외의 이용허락을 얻기 위해서는 anngabriel.egloos.com을 참조하십시오. Locations of visitors to this page

사이드3

구글아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