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 비지니스의 창시자라는 바넘에 영감을 얻어 만든 뮤지컬 영화로
레미제라블 이후, 휴 잭맨이 다시 한번 뮤지컬로 돌아왔습니다.
레미제라블도 몇번씩이나 봤는데 이 영화도 정말 노래나 연출 모두 좋아서~
재관람하게 될 것 같네요.
스토리 상으로는 아무래도 주제에 비해 쉽게 넘어가는 부분이 있는건 맞지만
이정도면~ 그리고 넘버가 진짜 다 좋은데다 다들 노래를 너무 잘해서~
게다가 휴 잭맨 읇조리는 것만 나와도 바로 혼이 나가버리는 ㅜㅜ
뮤지컬만 취향에 맞으면 연말연시에 딱 맞을만한 영화라 추천립니다.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바넘의 명암이 있기는 하지만 사실 보기 싫은걸 숨기는게 쉽고 문제를 덮는게
일반적인데 능청스럽게도 비지니스에 써먹는다 하더라도 후일담은 다르고
실제로 장애인을 생각하더라도 노출을 시키는 것이 인식을 바꿀 수 있는
최선의 방식 중 하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영화 내용에도 동의할 수 있어
마음에 들었네요. 물론 그가 좋은 뜻만도 아니고 영화에서도 기피하고
무너지고 다시 그들과 함께 재기하는 것으로 봉합하기도 하는지라
현대의 잣대와 달리 진정 사람대접을 못받던 그들이 왜 다시 돌아왔는가를
생각해보면 와닿는바가 많았네요.
무엇보다도 이건 픽션이니~ 그리고 그의 행적을 보면 이정도는~ 싶습니다.

휴 잭맨과 미셸 윌리엄스
딸들인 오스틴 존슨과 카메론 실리와 함께 넘버들이 정말 다들 ㅜㅜ)b
특히 미셸 윌리엄스의 듀엣과 Tightrope 모두 의외로 음색까지 다 좋아서~
끝까지 그래도 믿어주는 것도 좋았고~

제니 린드 역의 레베카 퍼거슨
Never enough를 Loren Allred가 불렀다는게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딱 맞는
연기가 정말~ 실제론 공연 잘하고 엄청난 흥행을 했다는데 각색이 좀ㅋㅋ
그나저나 미션임파서블 : 로그네이션에서 탄탄한 몸으로 강인한 누님 상이
좋았었는데 살을 너무 빼셔서 못 알아볼뻔 ㅠㅠ 너무 미인상으로 바뀌셔서
이런 쪽으론 아쉽네요;;

앤 역의 젠다야 콜맨, 칼라일 역의 잭 애프론 둘의 캐미도 장난아니었네요.
특히 듀엣 연출로는 이 둘이 최고로 보는데 직접 공중곡예를 소화했다고~
모래 주머니와 함께한 연출은 ㅠㅠ)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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