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자의 날이라는 저승소재라 신과 함께가 생각나기도 하는 코코입니다.
멕시코가 배경이고 가족들을 기리기 내용으로 개인주의와 전통 사이의
우리나라에서라면 더 의미가 있는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연초, 남녀노소 가족과 다함께 보기 좋은 전체관람가이면서도 내용과
연출, 노래까지 모두 다 잡아서 1월 최고의 영화라 추천드립니다.
물론 현재는 제사나 가족행사가 축소되어가는 추세인 한국이라 걱정되기는
하지만 어른동화로서 너무 취향저격이라 ㅜㅜ 알고도 당할 수 밖에 없는
감동신파!! 눈물이 정말 ㅠㅠ 디즈니와 픽사의 파워는 정말 끝도 없네요.
게다가 겨울왕국 단편이 들어있는데 종이나 가족전통 등 본편인 코코와
연계되는 점도 꽤나 많아서 더 마음에 듭니다. 어서 겨울왕국 2편이 나오길~
용산에 있는 코코 기타, 사람들이 퍼포먼스를 하며 찍을 수 있게 비치되어
퀄은 좀 떨어져도 꽤 마음에 듭니다. 실제로 연주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좀 더 흥행이 된다면 기억해줘같은 넘버의 버스킹을 하는 것도 좋아보이네요.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목이 코코라서 주인공이 미구엘이라고 나왔을 때부터 대비는 했지만
기억해줘를 부를 때는 정말 ㅜㅜ 상상만해도 버틸 수가 없는 ㅠㅠ
가까운 대만 제사를 지내거나 간소화하는 것에 비해 그랜그랜그랜~까지
기리는, 축제로서도 이름이 있는 죽은자의 날이라 부럽기도 하고
저런 분위기로 우리도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네요.
누군가 기억해야지만 살 수 있다는 저승의 컨셉도 좋았고 사진을 기려야
현실에 찾아온다는 것도 ㅜㅜ 동양에서는 일반적인데 멕시코에서도
이러한게 있어 재밌습니다. 기억과 기록에 집착하는 입장에선 더~

금잔화 다리도 그렇고 첫번째 왕복도 그렇고 정말ㅋㅋㅋ 평범해 보일만한
시놉이었는데 매끄럽고 다양하고 정교하게 장치를 배열해놔서 ㅜㅜ)b

관심과 소통, 오지랖과 통제의 시대에 딱 어울리는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게다가 마무리에선 정말 ㅜㅜ 근데 코코가 할머니 모습인걸보면 사진대로
저승에서 이미지가 구현되는 것 같더군요. 젊었을 적 사진으로 올렸어얔ㅋㅋ

미구엘 역의 안소니 곤잘레스와 헥터 역의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델라 크루즈(벤자민 브랫)가 설마~했었는데 역시나~ 그리고 헥터가 설마~
했는데 감동이 배가 되는 ㅜㅜ 저승구현도 아주 좋았고 케미도 아주 ㅠㅠ)b

뭔가 해태(?)적인 느낌의 알레브리헤라던가 망자의 날, 프리다 칼로까지
멕시코 굵직한 이미지들을 너무 잘 소화해내서 언젠간 한국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났네요. 뮬란은 곧 나온다지만 실사니까 ㅎㅎ
전체관람가답다면 답게 좀 갈들이 쉽게 풀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좋았던
코코입니다.

올라프의 겨울왕국 어드벤처라는 단편이 우선 20분간이나 나오는데
겨울왕국 팬으로서는 이것도 눈시울이...ㅜㅜ 드디어 가족답게 사는게 참~
뭉클했네요. 거기다 각자의 가족 전통에 대한 내용이라 디즈니와 코코 둘다
연계되어 너무나 가슴 따뜻한 단편이었습니다. 개인주의나 힘든 생활에
점차 가족의 의미와 같이 한다는 점이 사라져가는 세태에 '그래도'라
말하는 듯 해서 참 좋았네요. 물론 자매의 노래도 여전히 환상적 ㅜㅜ)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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