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더 머니] 부자로 사는 법 by 타누키





부자가 되는 것 보다 사는게 더 어렵다던 게티, 본인의 손자가 납치되었을 때
어떻게 행동했는가를 다룬 영화로 리들리 스콧 감독의 진득한 맛이 좋았네요.

물론 게티의 시각이나 사정이 좀 더 있었으면~ 싶긴한데 아무래도 그러면
전혀 다른 영화가 되었을테니 ㅎㅎ 실화를 기반하고 있다고 되어 있지만
실화는 좀 더 딥다크하다니 그쪽이 더 취향에 맞을지도 모르겠네요.

어쨌든 배우들의 열연과 미셸 윌리엄스라는 요즘 최애캐가 나옴에도
약~간 심심한건 스콧감독에 대한 기대가 커서라고 생각되긴 합니다. ㅎㅎ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파파라치의 본고장인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시대가 시대다보니
정말 괴롭힘 수준의 취재를 보여주는 와중에 진짜 인질범을 분류하는 것부터
난항이라 재밌었네요. 나중에서야 잠깐 설명해주지만 막대한 부를 가진
게티는 모든 돈을 세금때문에 신탁에 넣어놔서 만지지도 못했다보니
본인의 신념과 13명에 달하는 손주들의 이어지는 납치 등도 있지만
실제로 돈이 부족해서 못줬지도 않았을까~하는 입장도 흥미로웠네요.

왜 그렇게까지~라고 하기엔 자식과도 연을 끊고 살다가 최근에서야
몇년 보게된 손자와 가족들이고 그전에 이미 자수성가형 부자였으니...
돈을 쌓아올리는 것이 최고의 가치라고 하는 것도 이해는 가더군요.

다만 쉽게 미술품을 끌어안고 끝낸다던지 약간은 클리셰적인 장면들,
미셸 윌리엄스와 마크 윌버그의 썸씽적 분위기 등 조~금 묵직함이 아쉽달까
마틴 스콜세지를 좀 뿌렸으면(?) 더 좋았을텐데 싶기도 했네요.



게티 역에 크리스토퍼 플러머와 플래처 체이스 역에 마크 윌버그
본래 케빈 스페이시가 게티를 맡았다가 추문으로 재촬영했다는데 그 말만
들었을 때는 마크 윌버그 역할인줄 알았네요;; 바뀐게 여러모로 괜찮고
티나는 것도 없었던지라 대단했네요. 약간은 번복하면서 욕망이라기엔
이미 인이 박힌대로 루틴을 도는 모습과 손주에 대한 정보에 흔들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게티 2세(앤드류 부찬)나 수많은 가족들로부터
상처받은 노인의 모습을 살짝씩 보여주지만 일반인으로서는 종잡을 수 없는
캐릭터라 좋았네요.

다만 마크 윌버그는 조~금 애매....차라리 케빈 스페이시같은 냉혈하거나
중립적인 캐릭터면~ 싶었는데 흐음~ 특히 마지막 게티에게 대들고
부하들을 데리가 가는(?) 모습은 뭔가 너무 권선징악적인 느낌이라;;



손자 역의 찰리 플러머, 납치그룹에서 인상적인건 역시 친콴타(로망 뒤리스)
불지르고 묵인하는 듀오(?)의 모습은 참~ 뭔가 기발한 탈출작전이 나오지는
않지만 탈출 후 잡히는거나 이미 마피아 주력산업이 된 납치와 마을 분위기는
정말 묵직한게~ 나중에 실화에 대한 정보를 좀 더 찾아봐야 겠다 싶더군요.



당찬 며느리 게일 해리스 역에 미셸 윌리엄스, 캐리 멀리건과 함께
아줌마스러운 누님이라 좋아하는 최애캐!! 여기서도 정말 다 하는게 ㅜㅜ)b
마크 윌버그는 변죽만 울리고 잘못된 정보나 주고;;

마지막 장면도 상당히 좋았고 나중의 기부하는 결정도 그렇고
진짜 여장부로서 멋졌네요. 게티 두상은 어떻게 처분했을지 궁금해지는
결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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