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지금와서야 세계가 숨죽였다는 개그도 치지만 당시에는 외국이라 그런지
의외로(?) 반격이 그렇게 쎄지 않네~라고 생각했던 9.11 직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용산 아이맥스 시사회로 봐서 좋았네요. ㅎㅎ 끝나고 나서는
보온병을 주는 인터뷰도 하던데 줄이 워낙 길어서 패스했습니다;;
실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작품이다보니 기대감은 많이 낮추고 가서인지
생각보다 괜찮기는 했지만 의외로 액션비중이 그렇~게 많지는 않네요.
아라비아의 로렌스 생각도 좀 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실화다보니 좀 심심하긴 하지만 결말을 생각하면 이해가 가면서
남의 일이긴 하지만 이러한 이야기가 얼마나 있을지 생각해보면
훈훈해지는 영화였네요. 밀리터리 매니아나 햄식이 팬이라면 추천할만한~
말타고 총질하는 토르...아니 햄식이가 진짜 레알 실화였다니 정말ㅋㅋㅋ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내부총질이라던가 미국만세가 우려되는 작품이었지만 의외로 미국만세가
적었고 내부총질도 군벌인 도스툼(네이비드 네가반)의 확고한 통제로 인해
나오지 않는게 영화적으로 보자면 좀 심심하게 비춰지는 면이 없지 않아
있긴 합니다. 하지만 없던 일이나 성공적 작전을 일부러 그렇게 그릴 것까진
없으니~~ 물론 정말 당시 세계가 숨죽였던 기간이라 더 그렇기도 했겠지만;;
실제로 12명이 모두 생환하고 반격 성공과 탈환 등의 혁혁한 성과를 3주라는
짧은 시간에 이끌어낸게 대단하고 기밀이 해제되어(?) 9.11 현장에 기마상을
세워줬다는게 참 좋은 이야기였네요. 물론 이렇게 늦게 영화화 될만하게
다행이지만 심심한(?) 스토리라 영화적으로 본다면 아쉽긴 합니다;;
PTSS가 나타나기도 전의 공분상태+그린 베레로서의 침착함까지 해서
밋밋하지만 성공적이었네요.

부관 역에 마이클 섀넌, 정말 누워서도 전쟁할 수 있다는걸 보여준ㅋㅋㅋㅋ
IED 때는 아...역시나 했는데 정말 다 생환할 줄이얔ㅋ 징크스를 보여주면서
다 깨는게 또 나름 재밌었네요. 딱 봐도 억울한 페이스라 정말 잘 어울렸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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