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A, 폴 토마스 앤더슨의 작품으로 다니엘 데이 루이스의 은퇴작이라 챙긴
작품입니다. 번복하길 바라지만 ㅜㅜ
50년대 영국 왕실과 사교계 드레스를 만드는 우드콕과 우연히 만나 연인이 된
알마와의 이야기로 예술가와 뮤즈라 사실 그렇게 기대하지 않은 작품인데
스토리와 드라마를 감독답게 제대로 딥다크하게 꼬아놔서 꽤나 마음에 드네요.
정말 오래전에 봐서 잘 기억나지 않는 미저리가 생각나기도 하고~ 이러한
변태적(?) 관계가 PTA나 다니엘 데이 루이스나 워낙 잘 어울려섴ㅋㅋ
한정된 공간과 인원의 작품이지만 누구에게나 추천드릴만한 작품입니다.
주문서부터 둘의 사랑은 정말 ㅜㅜ)b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레이놀즈 우드콕 역에 다니엘 데이 루이스, 알마 역에 빅키 크리엡스
가히 뉴미저리라 부를만한 콤비로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말할 것도 없이
빅키 크리엡스도 레아 세이두와 메릴 스트립을 섞은 듯한 연기를 선보이는데
정말 마음에 들더군요. 초반엔 알마가 숙이고 들어가는 모습을 보이다
점차 주도권을 잡고서는 다시 본래대로 돌아가는데다 독버섯으로 다스리는
모습은 정말ㅋㅋㅋ 레이디 맥베스가 생각나기도 하지만 욕망으로만 가득찬
그녀와는 달리 사랑의 이름으로 맺어지는 SM적 관계라 더 좋았습니다.
가학적이면서도 서로를 믿고 꺾이고 꺾을 수 있는데다 포용까지 포함되니
정말 어쩌면 이상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파트너가 아닐지 ㅎㅎ
굳건한 자신이란 성이 한편으론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무너지는걸 기대하는
우드콕의 마음이 이해가 가다보니 더 재밌었네요.

누나 시릴 역에 레슬리 맨빌
포스터 밖에 없어서 이걸로~ 시누이 역할을 제대로 할 것 같은 느낌과 달리
생각해보면 오히려 그녀를 최대한 밀어주는게 동생을 위하는 것임을
알고 있었던게 아닌가~ 싶은 인물로서 재봉사들과 함께 멋졌던 서포터였네요.

언젠가는 서로 알아보는 뮤즈와 파트너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두근거렸던(?) 로맨스 영화였습니다. ㅎㅎ 초반의 달달함부터 정말 크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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