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픽 림 : 업라이징] 로봇혼이 다시 한번 by 타누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1편으로 하차하고 시사평들이 좋지 않아 기대감을
많이 내려놓고 봤던 퍼시픽림2입니다. 그래서인지~ 전 꽤 마음에 들었네요.

아무래도 거대로봇물의 직계라 기본 점수를 먹고 들어가기도 하지만
전작을 너무 의식하지 않는다면 훌륭하니 이어간데다 에반게리온 느낌이
나는 장면도 몇 있다보니 취향저격까지~

인간 캐릭터 낭비가 심하긴 하지만 캐릭터 이야기하고 살리다 망한 케이스가
트랜스포머라고 생각하는지라 빠르게 쳐내는 것도 마음에 들었네요.
로봇물에서 인간 이야기따위 적당해야;;

스토리도 전작보다 오히려 탄탄해진 느낌이고~ 중국 자본이나 캐릭터도
아예 스토리 깊숙하게 들어오니 괜찮아 보입니다. 물론 배경에 한자를 자꾸
집어넣어 보여주는건 좀 과잉같아 아쉽긴 합니다만 배경이 그렇다니 뭐~

어쨌든 가볍게는 팝콘영화부터 거대로봇물을 좋아한다면 더욱 추천할만한
영화로 아주 재밌게 봤네요. 오타쿠뽕이 찬다했더니 바로 레디 플레이어 원
보게 된건 함정이지만ㅋㅋㅋ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후지산으로 몰려가는건 전략 수정이라 넘기고 괴수합체보다 그 저글링들이
예거를 공격하는게 훨씬 효과적이었을거라는 것도 넘겨도(스타의 추억 ㄷㄷ)
분명히 1편에서 EMP 카이주가 나왔음에도 드론이라는 원격조정 예거는
도저히 이해가.....에반게리온처럼 원격이 아닌 AI가 컨트롤하는 방식이라면
모를까 EMP 한방이면 무용지물인데 대체...;; 어떻게 설명할지 모르겠네요.
(뭐 안티EMP 설명이라도 나왔으면...)

게다가 옵시디언 퓨리 자체가 EMP보단 약해도 재머 기능이 있다보니
(매인노 박사 덕분엨ㅋㅋ) 드론에 영향을 주는건 뻔할걸로 보입니다.

그것 말고는 드론이 양산형같아서 좋았고 오염되는 것도 마기가 공격 당하는
에피가 생각나는 등 에반게리온이 많이 연상되는겤ㅋㅋㅋ 지하로 대피하는
파이프들로 인해 특촬물 같아지는 것도 재밌고 마음껏 싸워서 좋습니다.

그리고 정말 최후의 최후까지 다 박살낸다는 점도 마음에 드는데 로켓 전까지
기지, 파일럿, 예거까지 있는 자원은 다 소모해버리는게 크으~~
1편의 기조와 비슷해서 좋았네요. 마지막 로켓을 이용한 이나즈마 펀치와
스크래퍼 재활용, 원격조종 재활용과 함게 중국 캐릭터 활용까지
짜임새가 꽤나 좋았네요.

낮이다보니 좀 더 가벼워지는 느낌이 있는건 사실인데 시대가 달라진 것으로
퉁치기에는 연출적인 면에서 좀 아쉽긴 합니다. 근접샷과 효과음으로 1편에서
정말 심금을 울렸던 1편의 촬영과는 달리 포메이션 중시나 원격공격으로
대부분 바뀌어서인지 근접대결이 거의 없어 그렇게 연출되지 않은게 아쉽네요.

물론 세이버 아테나같은 예거가 있긴 하지만 잡히면 다 죽는 격차니;;
이러면 예거를 거대하게 만드는 의미가 좀 줄어드는지라 아쉽긴 했습니다.
3편이 나온다면 우리도 합체로봇으로 커졌으면 싶기도 ㅋㅋ



제이크에 존 보예가, 네이트에 스콧 이스트우드, 아마라 역의 케일리 스패니
제이크와 네이트는 스테레오 타입이라 무난했고 아마라도 여성 긱으로서
나름 잘 어울렸던~ 3편에서 잘 커서 돌아오면 딱일 듯 하네요. ㅎㅎ



샤오 역의 경첨
샤오 회사라던지 초반 묘사에서 좀 너무 뻔하게 설정한거 아닌가 했는데
스크래퍼에서의 활약도 그렇고 괜찮네요~ 아예 깊숙하게 활용하니 확실히
좀 더 나은 듯~ 그레이트 월이나 에서는 너무 병풍이었는데 다행이네요.
3편에서도 나와줬으면~~



마코 모리 역의 키쿠치 린코
아쉽게도 리타이어한 일본 캐릭터 ㅜㅜ 거대로봇물에는 왠지 한명은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아쉽네요. 3편이 나온다면 새로 수급해줬으녀 ㅠㅠ
그래도 마지막 활약이 나쁘진 않았네요. 그런데 이 사진은 뭔가 아수라백작ㅋㅋ
사고를 당한 뒤 프리커서에게 오염되어 아수라백작으로 나와줬으면.....ㄷㄷ

어쨌든 중국에서 흥행이 잘되서 3편도 나와줬으면 좋겠네요. ㅜㅜ
그리고 이왕이면 토토로 감독님이 다시 한번 감독을 잡아주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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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포스21 2018/03/27 13:14 # 답글

    설정에 구멍이 많긴 했지만 재밌게 본 편입니다. ^^ 3편이 나왔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덤으로 미국에선 소설이 나온 모양인데 , 1편 때처럼 소설도 정발이 되서 이런저런 세계관과 스토리에 보충이 되었으면 하네요.
  • 타누키 2018/03/27 18:47 #

    빈틈이 많아서 나올 스토리도 많아 보입니다. ㅎㅎ
  • Shishioh 2018/03/27 14:51 # 답글

    제목처럼 이제 로봇혼 예거들을 구매 하심이.....
  • 타누키 2018/03/27 18:47 #

    그런 무서운...
  • 오오 2018/03/28 06:52 # 답글

    2번 보고 나니 역시 "옵시디언 퓨리가 체고시다"라는 생각입니다. 옵시디언 퓨리와의 대결은 전작의 느낌이 많이 났어요. 혹시 델 토로 감독님이 여기까지 하고 가신건가 싶게 말이죠. 옵시디언 퓨리에게 어퍼컷 뻑 맞고 건물을 등지고 수십미터 뜨는 집시 어벤져 같은 장면들 말이죠.
  • 타누키 2018/03/28 23:01 #

    솔직히 막타를 제외하면 퓨리가 제일 낫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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