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 우먼] 의미만 남는 영화 by 타누키





호평 속에 본 작품인데 이번에도...기대만큼은 아니네요. 성소수자를 다뤄
평가가 높은건 이해가 가고 의미가 좋다는데 동의는 하지만 영화적으로
보자면.....무난한 영화지 않나 싶네요.

캐롤부터 물리기 시작해서 캐릭터와 소재들이 아무래도 반복되는 감이 많아
매너리즘에 안보다가 칠레영화라 도전해봤는데 혹시나가 역시나 ㅜㅜ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실제로도 트렌스젠더인 마리나 역의 다니엘라 베가와
오를란도 역의 프란시스코 리예스

사실 이 모든건 트렌스젠더인 그녀의 캐릭터가....만약 일반 여성을 써서
이 시나리오대로 찍었다면이 계속 생각나는지라;;

딸뻘의 불륜녀가 이혼시킨 전부인과 얽히고, 장례식에 찾아가고 수상한 상처가
있는데 경찰에 협조 안하고....아들이 납치해서 테이프를 제외하면, 아니
막장드라마라면 오히려 순하게(?) 넘어갈 정도의 수준이 아닌가 싶습니다.

영화에서 그녀가 바랐던 진짜 여성으로서 그녀를 바라봤다면 오히려 더 문제가
심각한 상황으로 보이거든요. 칠레의 상황은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성적일 수 없는 아버지의 치정에 얽힌 사람을 제외하고) 그녀를 여성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더 그렇게 느껴지구요.

관객이야 처음 계단에서 굴렀을 때 등이 다시 켜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녀가 범인이 아니란걸 알고 보지만 아무래도 수상한 상황인건 맞다보니
회피만 하는 그녀는 아직은 성소수자 중에서도 잘 받아들여지지 않은
계층인걸 잘 표현하기는 하지만....



다만 트렌스젠더인 그녀가 여성으로서 거리낌없이 살 날이 오길 응원합니다.
그녀의 시원한 펀치처럼~ 그나저나 목걸이가 참 마음에 들던데 마지막에는
목걸이를 열쇠모양으로 바꾸더군요. 이젠 오를란도를 극복했다는 의미와
적극적으로 살겠다는 의미로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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