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그리고 둘] 再生 by 타누키





에드워드 양 감독의 마지막 작품으로 고령가 살인사건이 개봉했을 때는
넘겼었는데 이번 영화는 시간이 다행히 맞아서 봤습니다. 그리고 참...
좋더군요. 아무래도 2000년도 작품이다보니 향수도 묻어 나오고 인생사를
조용하게 보여줘 마음에 들었네요.

배우들의 연기도 좋고 회전목마같은 톱니바퀴 인생에서도 일탈들이 있어
다른 결과를 낳는게 삼삼하면서도 좋았습니다. 3시간 가깝지만 생각이
안날 정도라 추천드릴만 하네요~

특히 카메라를 물려주고 좋아하며 활용하는 모습은 본인도 그랬던지라
뭉클했던~ 이젠 현상하고 이런 느낌은 맛보기 힘들겠죠. 그래서 힙스터들이
필카 가지고 놀기는 하던데 ㅎㅎ 한동안 접어뒀던 필름 스캔을 언젠간~ㅜㅜ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듯한 느낌의 아버지 NJ(오념진)와
아들 양양(조나단 창), 돌고도는 인생사가 톱니바퀴처럼 꾸준히 재생되는
듯한 느낌과 함께 변주되는 내용이 좋기도 부럽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카메라가 필요하다는 점도 동의하고 그렇기에 기록에 집착하는
내 모습이 다시 보이기도 하여 웃프면서 참 재밌었네요. 그러면서 아들에게
카메라를 물려줄 수 있는 NJ가 부러웠네요. 에드워드 양 감독의 마지막이라
그런지 후배들에게 주는 선물같은 느낌도 들고 참 좋은 콤비였습니다.

양양이 명대사들이 많이 나와 재밌기도 했지만 이제는 아무래도 NJ가
더 눈에 들어오더군요. ㅎㅎ



셰리(가소운)와의 일화도 흥미로웠는데 정말 인생이 다시 한번 진행되듯이
딸이 겪고 있는 겸험들과 겹쳐지는게 재밌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철인처럼
자신의 소신을 가지고 셰리를 대하고, 대했던 이야기를 하는게 개인적으로
떠오르는 것들이 있어 웃펐네요. 물론 그렇다보니 셰리는 결국 다시금
떠나가지만 그것도 역시 NJ의 신념에 따른 것이니 담담히 받아들입니다.

셰리를 먹여살리기 위해 자신의 꿈을 포기해야하는게 싫어서 떠났지만
결국은 다시 엔지니어의 길로 돌아온 것도 참...감독 본인은 엔지니어였다
영화감독이 되었다는데 반대되는 길이라는게 흥미로웠네요.

오타(이세이 오가타)와의 일화도 그렇고 품위를 지키라는 일갈, 아내나
장모를 모신다던지 정말 최고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상의 아버지상이 아닌가
싶더군요. 이렇게 되고 싶은~ 물론 회사 이사라 중산층 이상이다보니 가능한
장면들이 좀 있기는 합니다. ㅎㅎ



아내 민민 역의 금연령
어머니가 쓰러지며 종교에 기대는 모습으로 나오며 급격히 분량이 줄었는데
그러다 돌아오며 죽음이나 자신이 없어지는 느낌을 이야기 하는게 참...ㅠㅠ
바로 이 장면인데 그래도 배경에 가족들의 사진과 같이 잡아주는게 부럽고
참 좋았네요. 사실 좀 더 가정에 힘쓰게 그려지는건 NJ인지라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모습의 그녀는 2000년이지만 셰리와의 일화도 그렇고 어떻게
이런 간극이~ 싶기도 하더군요.

죽음의 허무함 등이 무섭다는 점을 어렸을 때부터 생각하고 있었기에
주변에 이야기했을 때 전혀 다른 반응이 돌아왔었던걸 보면 다들 그런
생각을 하지는 않는다는게 또 신기했고 그래서 다른가 했던 기억도 납니다.



같은 일상을 재생하는 것 같지만 이 둘의 끝은 결국 살인사건으로 끝나서
다른 결과를 보여줬죠. 영어선생과는 부모만 그런줄 알았더니 자신과도
그래서 더 격한 반응을 보여줬던 듯;; 설마 그게 이렇게 튀다니....ㄷㄷ

셰리와의 일화가 겹치는게 딸이 썸남을 모텔로 데려갔는데 튀는 결과라
참 ㅋㅋㅋ 그래도 순진하네 싶었는데;; 하긴 그래서 더 그랬을지도...

영화가 발명되며 3번의 인생을 살게 되었다는 것도 그렇고 후대에게
말하는 바가 들어있기는 하겠지만 살인을 예로 들었다 본인이 살인을
하게된다는 점은 FPS를 하다 살인을 한다는 느낌도 들기 때문에 좀;;

물론 자극적으로 바뀌어가는 세태에 대한 것도 있긴 하겠지만~?!??



딸 팅팅 역의 켈리 리
집안일도, 학업도 뭐든 잘 하던 딸인데 딱 한번 옆집의 연애사에 눈을 돌렸다
할머니가 그렇게 된 것을 후회하게 되는...어쩐지 놓고 나가더라니 참 ㅜㅜ



그렇기 때문에 끝까지 용서해달라는데 이런 꿈을 꾸게 되는 마지막은 참~
따뜻하구나~ 싶었네요. 조용하지만 썸남을 끌어당길 수 있는 당참까지
내재한 모습도 가지고 있어 참 마음에 드는 캐릭터였습니다.

할머니가 노래를 부르면서 딸이 알아채는 모습인데 그녀의 적극적인 심리가
이런 꿈을 이끌어냈겠지만 간병인도 흥얼거리는 장면도 나왔었기에
NJ도 들었지만 넘어가는 씬도 있더군요. 간병인으로 직접 보여주는 장면은
없었던 것 같아 사위였던 NJ에게도 위안을 주기 위한 삽입이 아니었나하는
생각도 듭니다. 마지막 양양이 읽는 글귀도 그렇고 뭔가 도교나 불교적인
느낌도 드는 영화였네요.



특히 소동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처남 아디(진희성)와 부인 샤오안(소숙신)은
끝까지 엎치락뒷치락하다 작 중 내에서는 나름의 해피엔딩을 보여주는게
참ㅋㅋㅋ 게다가 셰리와 NJ는 처음부터 끝까지 깔끔하게 정리가 되는 것과
달리 윤윤(Hsin-Yi Tseng)과는 애매모호함이 지속되는게 세대차이를
보여주는 것도 같고 참ㅋㅋ 대만에는 저럼 파트너같은 엑스관계가 이어지는
경우가 좀 되는건지 NJ와의 반복성때문에 넣은건지 모르겠네요. ㅎㅎ

IMDB의 인용구를 걸어놓습니다. 가끔씩 생각날 때 보면 좋을 듯한~
여운이 남는 영화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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