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맨] 완벽한 인간이어야 했던 남자 by 타누키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차기작이 닐 암스트롱이라고 하길레 사실 걱정이
먼저 되었었는데...취향에 맞아 다행인 퍼스트맨입니다.

물론 호불호는 심각하니 갈리겠고 아이맥스에서 봤는데 이외의 관에서
관람한다면 그 격차는 더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지라 쉽게 추천하기엔
좀 힘든 작품이네요. 페이크 다큐에 가까워 화질까지 열화된 필름같이
찍었기 때문에 더...

그래도 고독하고 고고한 남성의 도전기를 묵묵히 그려낸 감독과
라이언 고슬링의 작품은 한번쯤 볼만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른 남자들과 달리 우직하니 생계를 맡아줄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했다는
부인(클레어 포이)의 말이 시대를 생각해봐도, 다른 부인 앞이라 그랬다고
생각해봐도 참...무거워지는 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라이언 고슬링은
묵묵히 그의 할 일을 해나갑니다.

비행 테스트하는 본래의 직업이 위태로워지자 새로운 직업을 찾아 떠났고
수많은 동료들의 목숨이 위험해지는 상황에서도 불평이나 고민하지 않고
마치 잘 훈련된 기계처럼 따뜻하고 든든한 남자가 됩니다.



그런 그가 달 그림자에서 보여준 장면은 완벽한 인간이었던 그의 암면을
보여주면서 독설을 하면서까지 고고하게 자신을 벼려왔던 인간을 다시금
정립하게 해줍니다. 달과는 상관없는 아이였지만 그제서야 일말의 평안을
찾은 듯도 보이네요.

영화는 잔혹하리만치 망원으로 당긴 카메라를 지독하게도 흔들어대는데
말하지 않는 그의 속내같아 묘한 감이 들었습니다. 물론 너무 일관되서
무서울 지경이었지만 그다우니 ㅎㅎ 우주판 드라이브같은 느낌도 드네요.

감독의 전작들과 다른 결의 작품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국은 감독다워서
좋았습니다. 다음도 기대되는~

아이맥스 화면 비율은 적고 쨍한 화면도 적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시대와 어울리게 찍어낸 감독의 뚝심이 대단했네요. 성조기 논란이 있긴
했지만 꼽는 장면만 없다뿐이지 분명히 보였던지라~



전의 팀이 사소한(?) 문제로 타죽은 것도 그렇고 인류의 우주개발에 대한
내용이 상당히 흥미롭게 그려져서 좋았네요. 제이슨 클락이나 코리 스톨
패트릭 후짓, 카일 챈들러, 브라이언 다아시 제임스 등 배우들의 연기도
담백하니 마음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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