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 뉴 유니버스] 역시 캐릭터는 캐릭터로 by 타누키




소니가 해냈습니다. 사실 스파이더맨이라길레 마블이 아니라 소니??
라며 흥미를 그리 끌지 않았지만 의리로 봤는데.....대박이네요.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은 시대때문에 인정하긴 하지만 스파이더맨
자체의 매력은 너무 성인물로 만들어서 영 아쉬웠던지라 최근 마블의
톰 홀랜드 버전이 마음에 들었는데 그럼에도 이게 더 좋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DC를 제대로 계승한건(?) 레고무비이듯이 스파이더맨도
마찬가지라고 생각되는데 실사화로 옮기며 닮은꼴이나 현실적인 조합
나이를 먹는 등 다양한 제약이 있는 반면 아예 캐릭터를 창조해내는
애니메이션류가 결국은 히어로물의 최종이 아닐까 싶거든요.

나중에는 배우도 CG로 구현되는 시대가 온다는데 그정도가 되면
최적의 히어로물 제작무대가 완성된다고 봅니다. 어쨌든 이 영화는
스파이더맨이 최애 캐릭터가 아닌 저에게도 너무나 흥을 불어넣어
가만히 보고 있기 힘들게 만들 정도의 음악고 화면연출이 너무 좋아
누구에게나 추천드릴만한 작품이네요.

스파이더맨에 대해 조금은 알고 봐야하긴 할 것 같지만~ 작 중에서
많이 설명하기도 하고 그것보단 피스크와 바네사를 좀 알아야할 듯??
데어데블에서 봐서 그나마 좀 더 와닿게 볼 수 있었습니다. ㅎㅎ

히어로물의 현재와 미래를 볼 수 있는 작품이라 강추드리고 여건이
된다면 그동안의 3D가 그래왔듯이 애니메이션과의 조합이 대단해서
아이맥스를 추천드립니다. RGB적 스크린톤과 그래픽 노블의 향연이
눈을 정말 즐겁게 만들어 줍니다. 용아맥에서 제발 시간을 내줬으면...

올해는 스크린쿼터때문에 안되더라도 내년에 몇일이라도!!
특별관에 왜 스크린쿼터를 두는지 아옼ㅋㅋㅋ 국내작품은 아맥작품도
별로 없어서 논아맥으로 쿼터를 메워야 하는게 참....부조리하네요.

백인은 물론 흑인+라티노, 아시안, 동물, TS, 하다못해 흑백까지
PC시대에 부합하는 띵작보실?? 스탭롤 끝까지 쿠키영상이 있네요.
그것때문에 커플이 싸우는 경우도 있다니 더욱더 명작인 것!!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파이더버스에 대한 추억은 언제인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옥토퍼스의
팔을 달기도 하고 아이언맨 비슷하다던가 전대물처럼 우르르 나왔던
작품을 본 적이 있었던지라 이미 알고있던 설정인데 소니의 자학적인
샘 레이미 개그까지 보여준 스파이더맨이 정말 일반인처럼 죽고
다음 세대에게 넘겨주는걸 기본으로 삼았던게 참 좋았습니다.

거기에 편견이겠지만 흑인답게 그래피티와 랩이 이렇게 작품에 자연스레
녹아들고 연계되는건 정말 ㅜㅜ)b 후디한 슈트까지 완전 좋았네요.
목소리도 크리스 파인, 리브 슈라이버, 니콜라스 케이지 등 쟁쟁한 배우가
참여해서 진짜 대단했던~



아저씨가 된 피터 B. 파커의 좋은 아버지가 될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도
세태에 걸맞아서 정말 좋았던 ㅎㅎ 게다가 메리 제인과의 일화도, 엔딩도
모두 마음에 들었습니다. 갑자기 조카같은 아이가 생긴다고 딩크족이
개심한다는건 좀 그렇긴 하지만 깊은 생각은 아니었던 것 같기도 하고~

그와 함께 킹핀의 바네사에 대한 애정은 스파이더맨의 상실과 맞닿아
시너지를 내는게 참....애절해서 좋았네요. 좋아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을 맞이하여 양극단의 캐릭터가 공고해지는 모습은 약간 쉽게
묘사되긴 했지만 안타까웠습니다.



물론 너무 많은데다 완성형이 모이는 기존의 스파이더버스와는 달리
마일스를 스파이더맨으로 빌드업하는 내용이 주라 페니(키미코 글렌)
누아르(니콜라스 케이지)의 분량이~ 임펙트가 없는건 아니지만
스파이더버스라기엔 좀 아쉬웠네요. 물론 쿠키처럼 후속이 만들어지면
좀 더 자유롭게 만들 수 있겠죠. ㅜㅜ

스파이더 햄(존 멀레이니)은 카툰캐릭터에 좀 더 가까워서 물리법칙과
상관없는 단순히 동물이라서 넣은 스파이더맨이 아니라 도라에몽적인
모습을 보여주는게 인상적이었고 더욱더 마음에 드는 캐릭터였네요.



그와중에 스파이더 그웬은....역시나 편견적이겠지만 발레슈즈와 백색의
조합이 진짜 디자인을 잘 잡았고 좋아하는 배우인 헤일리 스테인펠드가
목소리까지 맡아서 대박 ㅜㅜ)b 애니메이션이 실사의 미래다!라는게
여기서 무너지.....흠흠 뭐 사실 배우들 파워로 마블이 시너지를 내는게
있기도 하니까 ㅋㅋㅋ

거기에 메이숙모의 알프레드화라던가 닥터 옥터퍼스의 TS 등 영리하게
스파이더버스를 활용해서 좋았습니다. 어머니 역의 로렌 벨레즈의
언어를 제대로 번역하지 않는 것도 인상적이었네요.

원작들에서는 DC와 마블 모두 히어로의 승계가 있다고 알고 있는데
아직 1기도 제대로 펼치지 못한 DC와는 달리 히어로물의 매력중 하나라
할 수 있는, 어떻게 보면 멀티 유니버스가 아니어도 자체적으로
유니버스를 만들 수 있는 승계라는 설정의 열매마저 마블이 먼저
따먹으면서 승승장구할 것 같아 참 안타까운 생각이 드는 작품이네요.

이러면서 찐 혼모노들이 내 스파이더맨이 더 낫네 등등 별 쓸데없는 걸로
지지고 볶는게 재미인건데....

어쨌든 스파이더 그웬이라던가 스파이더우먼 등 여성 히어로로서의
후속이 이어진다니 기대되네요. 그러한 것을 제외하고라도 만화적인
연출과 음악, 영화적 완성도가 정말 올해의 영화급이라 좋았습니다.
블랙팬서말고 이런게 진짜지 ㅜㅜ)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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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로그온티어 2018/12/18 14:10 # 답글

    스파이더버스 설정 나온 게 얼마 안 됬는데 추억이라고 하기가;;
  • 타누키 2018/12/18 14:40 #

    지금 스파이더버스말고 국내방영판이 있는데 가물가물해서;; 대충 찾아보니 이런겁니다. ㅎㅎ https://m.kin.naver.com/mobile/qna/detail.nhn?d1id=3&dirId=305&docId=52426736&qb=7Iqk7YyM7J20642U66eo7J20IOyXrOufvw==&enc=utf8&section=kin&rank=1&search_sort=0&spq=0
  • 타누키 2018/12/18 14:42 #

    댓글링크가 바로 활성화가 안되는군요;; 모바일에서 드래그하시길 ㅜㅜ
  • 이선생 2018/12/18 16:11 #

    스파이더맨 TAS 마지막 시즌 마지막 에피소드로 나왔습니다.
    닥터 옥토퍼스 달린 스파이더맨, 킹핀을 변호사로 두고 있는 백만장자 스파이더맨, 인간팔이 4개달린 스파이더맨이 평행세계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깽판치는 스파이더 카니지(평행세계의 모 스파이더 맨에게 카니지가 달라붙은거) 쫓아다니는 내용이었죠.
    마지막에는 삼촌의 설득을 들은 스파이더 카니지가 아무도 찾아갈 수 없은 차원의 차원게이트를 열고 스스로 사라지는것으로 허무하게 끝나지만요.
  • 로그온티어 2018/12/18 17:35 #

    그럼 쿠키영상에서 괜히 시간대를 돌아간 게 아니었군요!
    현재 시간대에서 재정리된 평행우주썰을 과거의 평행우주썰과 연결시키려던 작전이었어;
  • 타누키 2018/12/18 17:41 #

    오 감사합니다. 제목을 몰랐었는데 이 만화 너무 오랜만이네욬ㅋㅋㅋ
    띄엄띄엄 봐서 가물가물하지만 맞는 것 같습니다.

    엔딩을 찾다보니 누가 캡쳐도 해놓았네요. 오오~
    https://ptj0969.blog.me/221396887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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