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스] 수어사이드 스쿼드 by 타누키





샤말란 감독 3부작의 끝, 글래스입니다. 23 아이덴티티의 엔딩에서
언브레이커블의 던, 브루스 윌리스를 꺼내면서 3부작이었던걸 밝혔는데
19년에 걸친, 그것도 17년간의 2편동안 감독만 알았던 시리즈라 ㄷㄷ;;

이미 그 사이에 많은 마블과 DC 히어로들의 이야기가 있었고 그러다보니
조금은 애매해지는 감이 있습니다. 다만 그 시기의 아쉬움을 빼고 본다면
나름 마음에 드는 작품이었네요. 물론 시리즈를 봐온 사람이 아니라면
추천하기는 힘든 영화입니다. 대신 이번 기회에 3편을 몰아서 보는건
괜찮은 작품이 아닐까 싶네요. 아쉬운 것도 있지만 취향저격이었던~

어벤져스처럼 뭉치는 작품이 아닌 각각의 작품이 각자의 인물을 조명하고
마지막에는 글래스를 비춘다는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마더법규형!!!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분량을 제임스 맥어보이, 비스트가 차지한다는게 좀~~~
아쉬웠네요. 물론 최근 작품이고 브루스 윌리스가 히어로를 보여주기엔
던의 성격도 무던했으니 비스트가 적절했겠지만 최근 작품이라 더 질리는
감이 있던지라....약간만 덜어내고 기타 작품들에서는 아쉽게 보아왔던
트릭설명 등에 좀 더 능력을 보여줘서 글래스를 높였으면~ 싶기도 했네요.

그래도 유리가 깨지는 이펙트와 효과음, 음악들은 정말 취향저격이었던~



엘리 박사 역의 사라 폴슨
결국은 인간들의 쉴드라기보단 능력자들의 쉴드같은 느낌의 단체인데
어쩐지 시간제한도 타이트하고 이상했다 했더니;; 다만 사실 이렇게
만년동안 체제를 공고히해온 단체입장에선 인터넷에 올리는걸 차단하는건
껌이었어야하는거 아닌지 싶어서....이런 음모론의 최대 약점이 바로
이렇게 상대를 치켜세우고선 마지막엔 주인공이 이겨야하니 무능력자로
만들어버리는 것인데 딱 그렇게 끝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믿음, 뭐 이런 것 다 좋지만 이왕에 빌런인 글래스에 초점을 맞추었고
수를 다 보여줬으면 마지막에는 뭉개버릴 수 있는, 그러한 진짜 파워를
보여줬다면 진짜 샤말란스러웠지 않았을까 싶네요. 사실 그렇게 오래
해먹었으면 인터넷이나 각종 매체는 물론이고 대부분의 요직은 차지해
막강했어야하는데다 아무리 그래도 인터넷 영상을 보고 사람들이.....
CG라고 하면 간단할 것을;; 글래스의 어쩔 수 없는 수이기는 했지만
그걸 이리 순진하게 엔딩으로 쓴건~



오랜만에 좋은 브루스 윌리스 ㅜㅜ)b
손을 잡으라길레 뭔가 있나했는데 그걸로 체념하게 만드는 것 같아
괜찮았고 특히 마지막 웅덩이에서 죽는건 히어로다워서 아주 좋았네요.

고전적이지만 신념에 살고 신념에 죽는, 결국은 신념도 트라우마임을
그대로 보여주는 캐릭터였습니다.



던의 아들 역인 스펜서 트리트 클락, 몰랐는데 언브레이커블의 아역이
이렇게 큰거라고 하네요;; 하긴 19년이나 지났으니 뭐...ㅜㅜ;;
글래스 어머니 역의 샬레인 우다드도 언브레이커블에서 그대로라고;;

야수에는 역시 미녀, 안야 테일러 조이가 다시 나오는데 사실 이 부분에서
욕심이라면 그녀도 박사의 일원이었으면~ 싶기도 했네요. 2편에서
살아남은 것도 동병상련도 있지만 나름의 공감능력이라던지~ 물론 그를
연민하는 것은 실제 그녀의 감정으로 놓고 박사가 이용한거였다면 ㅎㅎ



사실 치료한다는 개념 자체가 좀 무리수였고(아니 정신조작계 능력자가
아무도 없을리가...) 박사의 계획이 비교적 인도적 처사임을 보여주려면
마지막에 언급했던 기계의 프로토타입이라도 나와줬으면~했던지라
밋밋했네요. 물론 예산도 있고 그게 엑스맨의 센티넬같은거라는건
다 짐작하는 바이겠지만 실패함으로서 미디어를 눌러버리고 센티넬류를
가동하는 케빈 인 더 우드적인 마무리를 보여주는건 어땠을까 싶어서
아쉬웠습니다. 어차피 3부작으로 끝이고 이어나갈 것도 아닌데 꼭 훈훈히
끝낼 것 까지야~ ㅎㅎ



그래도 빌런인 글래스의 큰 그림을 우선은 다 실현한다는 점에서 말해온
코믹북스러운 이벤트를 완성하는건 꽤나 마음에 듭니다. 히어로도 죽고
이정도면 시작이라고 해도 상당히 대형이벤트인데 그걸 구현한거니
죽어도 한이 없다는건 이런게 아닌가 싶네요. 물론 그런 한을 밟아주는게
히어로들의 숙명이고 그걸 마지막에 구현하지 못한게 아쉽긴 합니다.

뭐 어떻게 보면 그 쉴드조직이 히어로들의 집합인 저스티스 리그라고
볼 수도 있고 공개 후 쌓여온 고름이 터지듯 분열되어 어벤져스처럼
찢어지는 것도 좋을터이니 글래스의 수가 꼭 약한 수라고 볼 수는 없다고
봅니다. 자신들이 선이라고 믿는 자들의 하얀 도화지에 먹물은 뿌렸으니
빌런으로서는 훌륭한 마무리죠. 그리고 그 트라우마는 영원히 그들의
마음 속에 살고 전해질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게 바로 수어사이드 스쿼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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