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리 큐브릭은 워낙 많이 들어온 이름이고 샤이님도 유명한 작품이지만
언젠가는 하겠지~하고 기다리다보니 이제서야 본 작품입니다. ㅎㅎ
롯데시네마에서 해줬는데 고민하다 제일 궁금했던 영화여서 골랐네요.
80년도 작품인데 같은 고전이어도 히치콕 정도의 시대와 비교해보면
조~금 아쉽긴 하네요. 고전과 현대물에서 현대물에 걸친 듯한 영상과
고전틱한 촬영의 사이에서 아무래도 시각적으론 현대라고 인식되며
볼 수 밖에 없다보니~~
영화적으론 괜찮았습니다만 현대에서 질리도록 본 요소들이라 고전의
묘미라 생각되는 오래된 것이 새롭게 다가오는 재미는 거의 없었네요.
그래도 잭 니콜슨의 젊은 시절의 열연과 흥미로운 이야기는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공포물은 아니지만 레디 플레이어 원에서 약간 내용을 봐서
더 이런 느낌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제일 무서웠던건 대니의 자전거씬~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샤이님이 뭔가~했더니 일종의 초능력을 딕 홀로랜(스캣맨 크로더스)의
할머니가 명명한 것이었더군요. 근데 그것때문에 딕은 죽어버렸으니 ㅜㅜ

생각보다 무서운 장면을 직접적으로 묘사한 경우는 별로 없어 쫄보로서는
다행이었지만 그래도 뭔가 아쉽기는 하달까~;; 인디언 묘지 위에 지어진
설정이라던가 흥미로운 배경과 해석들이 꽤 많던데 재밌기는 하지만
우선 영화적으로는 이미 당할대로 당한(?) 현대인이 보기엔 심심했네요.
음악이나 음향으로 쪼이는건 좋던~

잭 니콜슨 다 좋았는데 마무리는ㅋㅋ 뭔가 많이 봤어서 그런가 스크린에
커다랗게 나오니 웃기더군욬ㅋㅋ 하...오프닝은 뭔가 역대급~ 느낌이 막~
들고 좋았었는데... 당연히 샤이닝이 먼저 한 것들이겠지만 고전까지의
포스는 안느껴지는게 애매하네요. 다른 작품들은 고민될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Hair of Dog를 제대로 들은건 처음인 듯한ㅋㅋ 진짜 개털이
해장술이라닠ㅋㅋㅋ

사실 잭 니콜슨이 수십년 전의 지배인이었던 사진이 나와서 그런데
뇌내망상으로 보자면 잭 니콜슨이 면접보고 그런건 웬디(셜리 듀발)였고
적당히 겹치는 것을 제거하면서 웬디의 환상과 함께 잭이 영혼상태에서
자신이 지배인이었던 것을 깨닿는 스토리가 아니었을까도 생각되더군요.
실제로 보일러를 수리하고 일하고 있던건 웬디였고 잭은 집필만 하고 있어
더 그렇게 느껴지는건데 부부로서 나눈 대사 등은 잭의 환상같은걸로
처리하고 오직 웬디와 아들인 대니, 딕만 실제 인간이 아닐까하는 망상이
나와서 재밌었습니다. 이렇게 보면 아예 해석영상을 보여주지 않은거라
마음에 드는 작품이 되더군요.
어쨌든 스티븐 킹의 후속 소설인 닥터 슬립이 현대에 영화화된다고 하니
레드럼~하던 대니를 이완 맥그리거가, 그리고 레베카 퍼거슨도 나오고
어떻게 컸을지 기대되네요. 샤이닝도 여전히 가지고 있을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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