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와이프] 완전한 사육 by 타누키





Meg Wolitzer의 The Wife를 원작으로 둔 영화인데 2003년도 소설이라
그런지 시대감이 느껴지는게 아쉽네요. 뭐 우리는 이제 일수도~ ㅎㅎ

노벨문학상을 받게 되면서 수상하러 가는 짧은 날의 이야기를 그리는데
소설에선 어떻게 그렸는지 모르겠지만 영화상으로는 평이해서 참~
아쉽습니다. 틀림없이 뭔가 더 있었을 것 같은데...연기는 아니고 연출이
반복되는데 그걸 채우는게 흐음...100분 작품인데 힘이 모자랐네요.

그래도 글렌 클로즈나 조나단 프라이스의 연기는 좋았으며 젊은 시절의
글렌 클로즈를 연기한 애니 스털크는 실제로 딸이라고 합니다.
필모는 별로 없는데 대부분의 작품을 어머니와 같이 한걸 보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부의 일은 부부만 안다는 속설답게 묘한 정취를
남기는건 흥미로웠네요. 노벨 문학상을 담당하는 스웨덴 한림원이 미투에
휩쓸리며 연기되기도 하는 현실을 생각해보면 또 웃픈 내용이었습니다.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실 처음부터 분위기는 뻔했었죠. 다만 그 뒤에 조안(글렌 클로즈)이
실제로 집필의 대부분을 맡으면서 조셉(조나단 프라이스)을 옭죄는 모습을
넣는다던지 여성과 남성의 전통적인 성역할 반전을 제대로 미러링하면서
역설적으로 서로의 일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가다듬어 볼 수 있는 장치가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그대로 끝내버리는건....많이 아쉬웠네요. ㄷㄷ

조셉이 집안일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많이 나왔던지라 육아 등 당시의
가정주부들이 했던 일에 대해 토로함으로서 역설적으로 반전되는 역할의
설명이 되리라고 봤는데 살짝 분위기만 내주는게 참~ 일행도 비슷하게
조셉의 편에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는 감상이었네요. 흐음~~

그러다보니 완전한 사육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대외적인 얼굴마담을
조셉이 맡고 있지만 아내가 없으면 불안해하는 장면이라던지 바람피는 것도
쿠거 미러링같은 느낌도 있었네요. 마지막 해방되어 미소짓는 것까지 ㄷㄷ

애니 스털크는 상당히 매력적으로 나오면서 눈빛이 살아있는데 배우로서
욕심이 별로 없었던건지~~ 불륜으로 시작했지만 남편도 작품도 잃을 수
없다는 욕망에 호두를 고쳐써도 되겠냐고 회유하는 장면에선 워~

껍데기만 남고 인생과 작품 모두 빼앗긴 조셉의 이야기도 추가되었으면
재밌었을텐데 너무 짧고 심정지로 죽어서 ㅜㅜ 메리 셸리에서 작품을
뺏긴(?) 의사가 어떻게 되었는지를 생각해보면 창작자에게 재능의 차이와
작품 자체를 가져가는건 얼마나 사람을 피말리는 세월이었을지 상상이...

좋은 소재와 가능성을 보여줬음에도 너무 단편적으로 연출해서 아쉬운...
물론 원작에선 어떨지 모르겠는데;;



아들 역에 맥스 아이언스, 사실 딸(알릭스 윌턴 레건)이 수상파티에서
과하게 엄마를 위로하기에 뭔가했더니 역시나;; 그렇다고 조셉이 실수하는
장면은 너무 초보적이었어서 아쉬웠네요. 분열의 촉매제로서는 괜찮았던~

다만 아들이나 남편 모두 원석을 들고 있지만 결국은 자신만이 알아보고
다듬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아들의 작품을 편집하는 엔딩으로 갔어도 괜찮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네요. 워낙 밋밋하게 끝나버려서;; 실화라면 모를까;;



기자(크리스찬 슬레이터)의 끈질긴 인터뷰에 결국 폭발하긴 하지만
조셉의 죽음 뒤에는 확실하게 덮는게 참 묘한 느낌이었네요.
남녀 성별을 바꿔서 망상하며 보는 맛은 있었지만 역시 그정도로 메꾸기엔
밋밋한 스토리와 연출이라 아쉬운 작품이었습니다. 좀 더 시기가 이르거나
어차피 픽션인데 과감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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