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리 추모 SNS논란으로 영 별로였던 브리 라슨때문에 고민되었지만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인질로 잡고 있는지라 본 캡틴 마블입니다.
본인은 모른체 하지만 그래도 스탠리 추모 오프닝은 정말 찡하던 ㅜㅜ
새로운 인물을 투입하기 위해 시대를 뛰어넘은 구성이라곤 하지만
스토리는 아무래도 좀 평이하고 액션도 많이 너프되서 엔드게임을
위해서라고는 해도 아쉽더군요. 물론 마블답게 기본은 하는 팝콘영화로
예전 페이즈1 때의 토르같은 영화들 보다는 낫긴 낫습니다.
전체 스토리를 위해서라면 꼭 봐야겠지만 원더우먼같은 캐릭터성이
1편을 다 봤는데도 적어서 아쉽긴 하네요. 용아맥에서 봤는데 그래도
도그파이트나 원샷같은 효과는 나름~
박나래가 많이 언급되긴 하는데 외모는 문제가 아니고 캐릭터 자체가
너무 밋밋하게 나와서...룸을 보면 배우때문은 아닐테고 역시나 후속작을
위해서 아껴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네요. 그나저나 마지막 액션에서는
슈퍼마리오가 슈퍼스타를 먹고 날뛰는 느낌이라 뭔가 웃기던ㅋㅋㅋㅋ
설마했는데 배치기라닠ㅋㅋ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실 탑건은 아직도 안봤는데 탑건스러운(응?) 비행기 액션이 많아서
마음에 듭니다. 요즘 전체를 조망하는 연출이 많아져서 심심했는데 나름
추억의 도그파이트같은 느낌을 조금은 맛볼 수 있던~ ㅎㅎ
그리고 밋밋한 캐릭터에 일조하는건 주드 로인데 둘이 콤비이자 악연으로
가는 상황이면서도 묘하게 둘이 비슷한 이미지라;; 영 애매했네요.
브리 라슨이 살짝 남상인 것도 있고 둘 다 이마가 훤한데다 연기마저
쿨톤이라 금방 물렸습니다. 흐음...
그래도 인간이라고 하면서 다시 일어서는 총집합 연출은 오오~ 캡아가
생각나면서 인류적 느낌은 꽤나 좋았네요.

크리족은 애오쉴을 쉰지가 좀 되서 이런 이미지였나 했다가 역시낰ㅋ
로난이 평범하게 후퇴하는 것도 그렇고 뭐...너무 평이하게 끝낸게 좀;;
캡마가 넘사벽 능력이라기에는 결국은 테서렉트의 현신정도인건데....
물론 페이즈 1으로 보자면 파워가 맞긴 맞는데 이미 페이즈 3까지 와서
다른 스톤들 다 본 상황에서는;;

닉 퓨리의 삐삐 연결은 좋았지만 역시나 다치는건...뭐 그렇게 심각하게
캐릭터를 생각하진 않아왔긴 하지만 퓨리국장이 고양이(?)때문에 애꾸눈이
되는 부상을 입었다는건 많이 쿨한~

라샤나 린치가 알고보니 포톤이라닠ㅋㅋ 지구인을 위험하게 같이 가자고
꼬드기는 것도 그렇고 아네트 베닝의 캐릭터도 원래 남성이었던 것도
그렇고 배역편향을 이렇게 보면 좀...그렇더군요. 남성인 쥬드 로가
비열한 빌런인데 크리족이지만 굳이 백인이고 콜슨이야 까메오 정도고
친구와 퓨리 국장은 흑인, 탈로스였던 벤 멘델슨은 알고보니 외계난민
이럴꺼면 마벨 박사정도는 남성으로 넘겨줬어도 되는거 아닌지...;;
대놓고 PC를 표방하진 않았다고 하더라도 굳이 논란을 주연배우가
불을 지피는 상황에서 참 아쉬운 배역이었습니다. 흐음...

탈로스야 착착 진행되는게 괜찮은 난민 레지스탕스 리더였던~ 가족이
나오면서 좀 약해지는거야 뭐~

씬 스틸러였던 고양이 구스는 하도 오래전부터 정체가 털려서 ㅜㅜ
뭐 요즘엔 어쩔 수 없긴 하지만... 그래도 구현이 잘되서 좋았네요.
고양이들 연기도 너무 귀여웠곸ㅋㅋ 4마리나 썼다니 개냥이들 크으~

덧글
일단 주인공이 뛰는 것 부터가 뒤뚱뒤뚱... 액션이랄 것도 없이 주먹만 내지르면 빔이 쏴쏴 해서 끝나버리는 것도 무성의해 보이고 액션과 템포도 맞지 않는 BGM 선택은 최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힛 걸이 싸울 때처럼 경쾌한 느낌을 내고 싶었던 것 같은데, 되려 애들 장난처럼 보였..
그리고 대화를 통해 위 아 더 월드를 이루는 걸 보니 탈로스는 엄청난 협상가였던 걸로.
퓨리의 애꾸나 어벤져스의 기원을 그딴식으로 개그로 치부해버린 것도 좀 무모했다는 생각이고.
꼽아보자니 한도 끝도 없이 나오긴 하네요.;;;
테이저건같달까...이펙트에 비해 파괴력이 참;; 안전한 히어로?!?? 포즈도 이상하고...
CGV콤보에 달려있는 기마자세(?)를 보면 정말 무슨 생각인지;;
무난하고 난입 스토리에 대한 보강은 좋은데 꼭 이랬어야하나는 애매하죠. ㄷㄷ
(물론 생긴게 사무엘 잭슨 형님 이전 버전이라 인종도 다르고 하지만)
캡틴마블의 능력이 능력이라지만 최후의 액션은 그냥 좀 화려하게 뽑으면 안되는 것이었는지 그게 아쉽네요.
기왕에 무적 모드 발동했으면 배치기 말고 좀더 멋진 폼으로 박살을 내도 될 것 같은데.
배우의 몸으로 하는 액션이 너무 폼이 안나서 그랬나 싶기도 하고 그렇네요. (어설픈 달리기, 허우적대는 날아차기 등)
빌런들 퇴장도 너무 찌질해서 흥이 안났어요.
블랙위도우같은 진화인간적 스파이는 아니지만 ㄷㄷ
엔드게임을 위해서 너무 아끼는 것 같습니다. 근데 아니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