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 2차 관람 by 타누키




굿즈와 무대인사로 다시 한번 우상을 봤네요. 역시나 마찬가지로 좋았고
좀 더 여유를 가지고 보니 더 쉽게 와닿는 영화였습니다. 재관람이었지만
여전히 쫄깃한게 정말 취향에 딱인~

설경구 깃털씬을 저번엔 안썼는데 비오는 퇴장까지 길게 이어지는
깃털은 참으로 마음에 드는 장면이었습니다. 시사회 버전과 대사가 약간
다른걸로 보이는데 첫경험과 다르다보니 오히려 상황이 단절되게
느껴지기도 해서 조금 아쉽네요.

그래도 예술은 시류를 쫓아가는게 아니라 화두를 만들어내는 것이 좀 더
맞다고 생각하는지라 올해의 작품이자 손에 꼽을만한 작품이라고 봅니다.
한국적으로 이미지에 대해서 깊게 잘 다룬 영화라고 보네요. ㅎㅎ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시 볼 때 주의해서 본건 역시나 초반 한석규의 맥박 확인 이후에 비닐이
움직였는가인데 확실히 손을 다 빼고 나서도 움직였습니다. 부부의 숨에
움직일만한 방향은 아닌 것 같고 들숨날숨에 가깝게 보여서 살아있는데도
자신의 이미지를 위해 넘기는 씬으로 보입니다. 길게도 잡아주니~

흥신소 사장이 죽을 때 손이 잘리는 장면은 자동차로 이게 되나 싶었는데
다시 보니 의수로 보이네요. 그렇게보면 많은 캐릭터들이 장애인이 되고
잘 활용해서 꽤나 마음에 듭니다. 녹음기 수준으로 보이는 주머니에 넣은
의수도 그렇고 감사합니다 의원님~도 그렇고 정말 좋았던~

시사회와 대사가 다른건 좀~ 정관수술을 묶는다는 속어로 했었는데
잘랐다고 바꿨는데 늬앙스가 전혀 다르게 보여 아쉬웠습니다.
다른 대사들도 좀 더 있을 것 같고....아트하우스 배급이라고는 하지만
이렇게 망한건 참 아쉽네요. 평론가들이라도 밀어줬으면 모르겠는데
이동진을 제외하곤 아무래도 이미지 시대다보니 잘 준 사람이 그다지...

뭐 그래도 확고한 작품관때문에 더 좋아진 영화입니다. 차기작을 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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