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코미디형 히어로라는 평에 그리 기대하지 않고 봤던 샤잠인데~
이거 꽤나 괜찮네요. 빌런의 빌드업도 좋았고 좀 반복적이긴 하지만
샤잠도 아주 마음에 듭니다. 앞으로도 기대되는 시리즈네요.
제커리 레비도 미드로 원래부터 좋아하는 배우기도 했지만 아역들의
연기분량이 상당히 많았는데 다들 대단했고 히어로의 특성이 다른 작품과
전혀 달라서 좋았네요. 오래된 히어로인데 지금에도 어울리는게~
가족영화로도 좋고 누구에게나 추천할만한 영화라고 봅니다. ㅎㅎ
다만 번역은 직역은 안되더라도 너무 단순화해서 반복형 개그나 몇가지를
대충 넘기는게 아쉬웠네요. 물론 한국 스타일 개그는 아니지만 흐음~
둘의 엉망진창 케미가 진짴ㅋㅋㅋ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빌런인 시바나에는 마크 스트롱인데 초반에 1대 샤잠인건가~ 했었다가
빌드업하는게 아주 좋았네요. 샤잠이 힘을 그대로 남기고(?) 나누는 것과
반대로 7개의 대죄로 힘이 나뉘는 대조도 괜찮아서 1편의 악당에 딱~
어울리는 급이었습니다. 블랙 아담은 따로 나온다는데 나중이 기대되는~
샤잠이 독특한게 힘의 전수가 1인이 아니라 마법으로 인하다보니 주문으로
그냥 옮겨갈 수 있어 다인 전수가 가능해 형제자매를 만들 수 있다는건데
마법사(디몬 하운수)는 한명 찾기가 그리 힘들었으니 참 ㅜㅜ

그렇다보니 위탁 가정의 아이들이 다 샤잠이 되는게 좋았습니다. ㅎㅎ
스포일러라 그런지 사진은 찾기가 힘들던;; 그래도 배우들 사진은 있어야;
위탁부모들이 천사인 것도, 부모가 실은 버렸었다는 것도 좋았고
가족은 피를 나눠야만 가족인건 아니라는게 현대와 잘 어울렸네요.

유진(이안 첸)이 커져도 아도겐하는 것도 웃펐고(이것도 번역 안한...)
다라(페이스 허만)가 커서 메건 굿이 되도 산타에게 선물이 달라는 것돜ㅋ
페드로(조반 아만드)는 커서 말이 많아진건 좀 차별성이 없어져서 아쉬운~
메리(그레이스 펄튼)이 커서 뭔가 이상하다 싶었는데 미첼 보스가 되는건
좀~ 이미 다 큰 고딩 졸업반인데;;
잭 딜런 그레이저의 찌질한 연기도 좋았고 어린 샤잠의 애셔 앤젤은
아리아 스타크(메이지 윌리암스)의 남성버전같아서 앞으로가 기대되는~
7명의 형제라고 했던 것 같은데 6명이니 차기작에선 한명 더 나오던지
뭐 그러지 않을까 싶네요. 그런데 지팡이를 부셔버렸으니 ㄷㄷ

덧글
시바나 아빠로 루터 아빠가 나온 것도 반갑구요.
액션과 CG의 아쉬움은 예산 탓으로 돌릴 수 있지만, 캐릭터 묘사가 많이 아쉽습니다.
(변신 전 아나킨 스카워커 → 변신 후 천방지축 샤잠, 70여명에게 평생 트라우마를 안겨 준 마법사 등....)
전 과한 감이 있긴해도 요즘 애들다웠습니다. ㅎㅎ
나름 재밋게 본 영화지만 오히려 요즘 히어로 무비 팬들에겐 어떨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