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미러는 테크놀로지의 어두운 면을 조명하는 디스토피아적 영드로
워낙 과감하게 소재를 다뤄서 좋아하는 시리즈입니다. 이번 시즌 5는
3편으로 전과는 다르게 소프트하게 다뤄서 한번 쉬어가는 느낌이랄까
순한맛이라 다시 한번 입문편같네요.
다루는게 순할 뿐이지 여전히 기술의 발전에 따른 이야기를 다루고 있고
영드다워 마음에 듭니다. 계속 시즌이 나와주기를 바라는 시리즈네요.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트라이킹 바이퍼스
게임으로 우정과 동성애를 흥미롭게 풀어나간~ 이건 기존 블랙미러처럼
괜찮았네요. 안소니 마키의 부인도 자신의 판타지를 해소하는 걸로 퉁치는데
실제로 원나잇을 즐기는거라 묘하긴 합니다. 게임 상에서의 성관계와니~
다만 지속적 관계를 암묵하는거니 어느정도 균형이 맞아 보이기도 하네요.
극 중에서는 모두가 윈윈이기도 했고 ㅎㅎ
딱 하나 걸렸던건 스트라이킹 바이퍼스가 격투게임인데 개발진이 이럴지
몰랐을짘ㅋㅋ 성적인 요소까지 구현한건 누구 생각이옄ㅋㅋ
또한 사람을 좋아하게 되는 것에서 자신의 성을 바꿔서 다가갈 수 있게되는
어떻게 보면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는 테크놀로지라는 점에서 재밌었습니다.
동성애나 다른 성욕도 이렇게 구현했을 때 과연 실제로 해당자들은
선택할 것인지도 궁금했네요.

스미더린
셜록에서 모리아티로 나왔던 앤드류 스캇이 나와 SNS 중독에 대해 다룬
에피소드로 소품같이 잔잔하게 진행된 작품, 평범하고 아무런 퇴로를
마련하지 않고 벌어진 일이라 아무래도 새드엔딩이겠지만 그렇기 때문에
진실에 직시하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게 되는 내용은 좋았습니다.
블랙미러로서는 사실 좀 애매하긴 하지만 남에게 미루는 세태에선 그래도~

레이첼, 잭 그리고 애슐리 투
마일리 사이러스가 출연한 즐거운(?) 소동 에피소드, 사실 어느정도는
예상되는 스토리라 무난하니 봤는데 코마상태에서 작곡한 걸 추출해서
만지는 부분에서 빵터졌던ㅋㅋ 애슐리 이터널이라니 진짜 영드다운ㅋㅋㅋ
3편으로 끝나서 아쉽기도 한데 다음에는 다시 매운 맛으로 돌아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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