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이 높아서 제주누님은 추천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놀러온 사람들은
한번 가보고 싶어서 들려본 돈사돈입니다. 위치가 바뀌었다는데
주차장도 넓고 포장마차 스타일이지만 전체적으로 깔끔하네요. ㅎㅎ

일행을 태우러 가는 사이에 줄설까봐 미리 앉아있던 테이블에서 미리 굽기
시작했다는 비보가 날아와서 너무한거 아닌가 싶었는데 아예 손님이 없는
상황에서도 미리 약하게(?) 굽고 계시더군요. 손님이 워낙 많아서 그런건지
생근고기라 두꺼워 그런건지 꽤 비싼편이라 좀 불만을 가지고 보게 되던;;
나중에 보니 연탄불이라 오래걸려서 그런가 싶긴 하더군요. ㄷㄷ

멸치젓소스와 함께 구워지는~ 800g인데 두터워 양이 많아보이지는~
72000원이라 소고기값인 ㄷㄷ

그리고 먹어보았는데...횡성 한우를 처음 먹었을 때같은 충격이라 꽤~나
좋았네요. 좋은 버터같은 감칠맛이 ㅜㅜ)b 와 진짜 맛있었네요. ㅠㅠ
사실 소고기는 숙성한 꼬릿한 맛도 좋아하고 이렇게 저렇게 다 좋아하는데
돼지고기는 생고기로 나왔을 때 깔끔한 맛을 빼고는 그리 좋게는
다가오지 않아 내 취향이 그런가보다 싶었는데 이렇게 육향이 넘치는데도
맛있는걸 보면 신기했고 취향이 확장되는게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소스도 멸치라 비리거나 좀 그럴 것 같았는데 깔끔하니 짜고 멸치젓 특유의
맛있있어서 묘했는데 어떻게 했나 찾았더니 소주를 넣었다는 듯 하네요.
그러다보니 2010년도의 가격은 400g에 15000원이라는 것도 ㅜㅜ

메뉴보다 주류가 많다는데서 빵터진ㅋㅋ 영수증이 꼭 있어야만 계산이
가능하다고 해서 중간계산하려다 실패한 ㄷㄷ 그렇다고 계산할 때
굳이 언급하실 것 까지야;;
가격이 쎄서 쉽게 권하긴 어려운 가게지만 그래도 도전해볼만했습니다.
맛있고 새로운 경험이라 좋았던~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