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유명한 작품이지만 OST 등으로만 접하다 이번 재개봉으로 극장에서
본 키키입니다. 30년 전의 작품이라 시작할 때 토토로 마크가 아니네요.
13살이 되면 마녀가 없는 마을로 홀로 떠나 살아가야하는 이야기로
상당히 독특합니다. 아이가 일하고 살아가는 작품이 많기는 했지만
마녀라는 점에서 기술의 시대로 넘어가는 황혼기라 재밌네요.
아련하기도 하고 당시에 봤다면 다른 감성이었을지도 모르겠지만 ㅎㅎ
이제라도 보기를 잘 한 것 같네요.
이하부터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떠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거의 없는 키키의 모습은 부럽기까지하던~
새롭게 시작해야하는 시기에 봐서 그런지 좋았습니다. ㅎㅎ
많이 듣던 OST들이 많이 나와서 ㅜㅜ

일에 대한 로망을 제대로 그리고 있으면서도 13살다운 뾰족한 감성도
제대로 표현해서 정말ㅋㅋㅋ 기술의 시대가 잠시 멈추긴 했지만
지지도 가정을 차리고 키키도 못 알아들으니 로망 시대의 황혼을
마무리하기에는 쌉싸름하지만 잠시의 승리로 잘 마무리지었네요.
아무래도 처음 접하는 나이가 이미 30년이 지나서이다보니 황혼과
새로운 출발에 집중되는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ㅎㅎ

덧글
음... 극장 가볼까? 싶기도...
감상 잘 보고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