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1때부터 좋았지만, 스티븐 킹 작품 중 최애인 IT의 영화화가 너무나
마음에 들게 나왔네요. 아이맥스 할인으로 나오기도 했고 용아맥에서
봤는데 사운드와 영상이 아맥포맷은 아니어도 상당한게 대단한 ㄷㄷ
어린 시절이 기억나지 않듯이 오래전에 읽었던 IT가 생각나고 빈 곳이
채워지는 경험이라 더 특별했던 것 같습니다. 상상의 영상구현으로서도
이정도면 괜찮았고~ 양키센스적인 드립도 꽤 많았는데 잘 살려서
좋았습니다. 진짜 그 시절 불알친구들이라 가능한 직구들이었는데
관객반응들도 잘 터졌던 ㅎㅎ
27년만에 다시 만나는 친구들이 어떻게 헤어졌고 어떻게 다시 뭉쳤는가가
제대라 마음에 들었네요. 우정과 사랑, 믿음이라는 로망의 집합체라
더욱더 그렇기도 하고 모두가 대단해서 콧등이 시큰해지며 부럽던~
깜짝 놀라게 하는건 여전히 있지만 그렇게 더러운 타입은 여전히 아니고
성장에 맞춰져 관객도 든든해지는 느낌도 들어서...는 눈가리고 사이로
겨우 봤...어쨌든 그래도 그것 특유의 기믹이 있기에 믿고 볼 수 있었네요.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그것 시리즈의 완결로서는 더욱더 봐야합니다. ㅎㅎ
누구나 있었지만 누구나 기억할 수는 없는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이렇게~
원작이 워낙 좋았지만 안드레스 무시에티 감독의 차기작도 기대됩니다.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 애들이 커서 제임스 맥어보이, 제시카 차스테인, 빌 헤이더, 제임스 랜슨
제이 라이언, 이사야 무스타파, 앤디 빈이 된다니 데리의 위엄이란...
스탠리의 선택도 진짜 대단했고...다들 모이는게 기억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결국 그것 퇴치에 나서게 되는 것도 잘 만들어줬다고 봅니다. 보통 공포에서
왜저러나 싶은 캐릭터가 많은데 비해 이건 원작에 잘 써놔서 시간이 거의
3시간에 육박하는 압박이 있긴 하지만 그만큼 공을 들인 값을 해냈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좀 잘린 느낌은 들어서 더 길어졌....으면 안되니 지금이 ㅎㅎ

빌 스카스가드의 페니와이즈는 여전히 ㄷㄷ 공포와 믿음에 대한 것을
먹는 공포빌런이라는게 독특하면서 그렇기에 성장물과 기막히게 어울려
좋은 캐릭터였습니다. 가물가물한데 대놓고 외계와 좀비물을 섞어
삼천포로 빠질뻔 하긴 했지만 많이 편집해서 잘 갈무리했다고 봅니다.
강력하면서도 약점이 확실한게~

다른 아이들의 이야기도 다 좋았지만 벤과 베벌리의 고립 테스트에서
벗어나는걸 연결하는게 진짜 ㅜㅜ)b 27년간 롤링페이퍼를 간직한 순정이
빛을 발하는게 ㅠㅠ)b 물론 뚱땡이에서 제이 라이언이 되긴 했지만
시에 담은 진심이 베벌리에게 남아있었던거니까...키스는 다른 애하고 해서
눈물은 흘렸지만 마지막은~
로망적인 이야기지만 진짜 벤이 잘되어서 더욱더 뭉클했던 ㅜㅜ
물론 베벌리의 스토리가 워낙 절절했으니...아역이 소피아 릴리스도
리틀 에이미 아담스적인 느낌이라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의 밀리 바비 브라운도 그렇고 추억과 함께 연기한
아역배우들이 다들 좋았네요. 남아역들도 좋았지만 아무래도 ㅎㅎ

벤과 베벌리로 마무리~ 이외에도 자비에 돌란, 피터 보그다노비치 그리고
스티븐 킹이 직접 나와 까메오를 제대로 보여줘서 좋았네요. 좀 더 긴
감독판같은게 나와주면~ 싶기도 하지만 스티븐 킹 최애소설이 이제는
스티븐 킹 최애영화가 되어서 참 좋았던 작품이네요. 실제 어린(?)시절에
읽었던 소설인지라 더 각별하기도 하고 좋아하는 로망의 집합체라 더욱더
뭉클하면서 다들 제대로 어른이 되면서도 우정을 지킨 마무리는 정말로
부러워지는게 ㅠㅠ)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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