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런트 워] 최후의 승자 by 타누키



커런트하니 당대의 현재 전쟁이란건가 했는데;; 영화에서 계속 언급되며
전류라는게 나와서 알았네요. 극 중 커런시, 커런트를 이용한 라임도 좋았고
참 좋은 제목인 듯~ 단독 개봉이기도 하고 평이 그리 좋지 않아 미뤘다가
봤는데 조지 웨스팅하우스에 상당히 이입되다보니 아주 마음에 듭니다.

에디슨에 대한 영화인줄 알았는데 우직하니 보수적이고 바로 전시대의
선두주자인 웨스팅하우스와의 조화가 꽤나 좋네요. 그리고 결말까지 ㅎㅎ
테슬라는 언제나 곁가지였지만 여기서는 또 이렇게 엮이다니~

사실 따분할 수 있는 내용인데 음악과 연출이 마음에 들어 찾아보니
감독인 알폰소 고메즈-레존이 글리와 아메리카 호러를 맡았던 분이더군요.
드라마가 더 많긴 하지만 그래서인지 이런 내용과 잘 어울렸나 봅니다.

진짜 고구마 백개씩 먹던 웨스팅하우스를 보는 재미에 추천하네요.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테슬라(니콜라스 홀트)가 에디슨(베네딕트 컴버배치) 밑에 있었다는건
많이 알려져있지만 웨스팅하우스와 나이아가라에 수력발전소를 만드는걸
이렇게 엮어낼 줄이야~ 비운의 천재 느낌이었는데 그래도 이것저것
남겨진 업적(?)이 있긴 있었군요. ㅎㅎ 19세기에 이런 위용들이라니
세계와의 격차가 다시금 느껴지는;; 게다가 일본 대나무를 이용했다니
확실히 서양에 먼저 알려진 나라 중 하나기는 하구나 싶었습니다. ㄷㄷ

톰 홀랜드가 에디슨의 비서로 나오는데 아직은 애느낌이라 좀;;





조지 웨스팅하우스(마이클 섀넌)와 마가렛 웨스팅하우스(캐서린 워터스턴)
부부가 서로 믿어주며 둘 다 능력있게 나오는게 정말 멋지더군요.
고지식하면서 정도를 걸어가려 많은걸 날리는 조지인데 살 방도를 계속해
찾아주면서 서포트해주는게 ㅜㅜ)b 게다가 신동사의 그분이라 더욱더~

조지는 과거일화와 함께 마지막 한방을 날리는 사이다를 한번 보여줘
그래도 노장은 죽지 않는다는게 멋지더군요. 그전까지 고생의 연속이었고
가짜뉴스와 음해로 에디슨이 도배하는게 진짜 와....ㅜㅜ

물론 그가 그만큼 그 전세대의 리더였으니 그랬던 것이지만 보통 신세대가
이기거나, 전세대가 이기면 야비하거나 악독하게 그려지는데 반해 오히려
신세대가 새로운 공격방법으로 지독하게 괴롭히는데도 우직하게 나아가며
승리하는 영화는 그리 없었던지라 더욱 마음에 들었습니다.

프리젠테이션에서는 진짜 ㅠㅠ)b 말년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독특했던
유언과 마지막 행동도 그렇고 에디슨은 결국엔 자신의 이름을 기업에
남기지 못한 것에 비해 웨스팅하우스는 현재까지도 남겨 더 대단하더군요.
여성의 고용도 상당히 빠르고 화려하긴 한데...현재는 거의 껍대기만
남은 상태라고 ㅜㅜ 그렇게 보면 GE, J.P. 모건이 마지막 승리자?!??



다만 에디슨도 전류전쟁만 다룬게 아니라 부인(튜펜스 미들턴)과의 일화를
바탕으로 J.P. 모건(매튜 맥퍼딘)에게 회사에서 밀려나지만 차세대 전쟁라
생각하는 영상에 뛰어들어 웨스팅하우스와 테슬라가 만든 나이아가라
발전소를 찍는 마무리는 꽤나 좋았습니다. 어렸을 때는 천재로 위인전에서
배웠지만 커가며 악독한 발명가로서 더 많이 들어왔었는데 이러한 연계도
확실히 괜찮았네요. 발명과 특허로 얼마나 그도 괴로웠을지를 생각해보면
나름의 이해는 갑니다.

후대에 남을 아이디어는 무엇인가에서 영화를 보고 있는 관객에게 말하는
울림은 꽤 좋았네요. 물론 그 기반은 전기지만 ㅎㅎ GE라던지 현재도
남아있는 업체명들이 많이 나와서 쏠쏠한 재미가 있는 드라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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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포스21 2019/09/08 17:25 # 답글

    오래전에 본 "미국을 만든 사람들" 이란 미드? 다큐? 가 생각나네요. 유투브로 자막까지 달려 재밌게 봤는데...
    거기의 2부격인 이야기가 저 전류 전쟁입니다. 거기선 에디슨은 얼굴마담이고 모건이 실세였죠. 웨스팅 하우스는 테슬라를 살살 꼬드겨서 특허를 날름 공개? 무료화? 한 뒤에 그걸로 전쟁에서 승리하지만 , 뒤늦게 에디슨의 삽질을 깨닫고 직접 뛰어든 모건이 엄청난 특허소송을 걸고 넘어지는 바람에... - 당시 상식으로 당연히 웨스팅 하우스가 이길 소송이었지만 , 그 소송비용 때문에 회사가 망할 위기에 몰릴 정도였다네요. 결국 타협하고 모건이 세운 GE 쪽에 교류 사용허가를 내주게 되죠.

    이후 모건은 영상 쪽에 푹빠져 전류에 흥미를 잃은 에디슨을 전기회사 사장자리에서 짜르고 , 직접 GE를 세계 최대의 기업으로 키웁니다 . 에디슨은 일단 짤리고도 GE의 대주주... 정도의 입지였지만 , 영상등 타 사업에서도 실패를 거듭해서 쫄딱 말아먹게 되고요. 말년에는 예전 부하였던 "포드" (포드 자동차의 그 포드) 에게 몸을 의탁할 정도로 처지가 딱하게 몰락했다고 합니다. 여튼 영화는 꽤 점잖게 스토리를 끌고 나간 모양인데요. "미국을 만든 사람들" 쪽은 모건이 아버지를 퇴장시킨?! 일부터 해서 상당히 음모론을 부추기는 시각도 커서 자극적이던데...
  • 타누키 2019/09/08 18:01 #

    모건 역 배우도 좋아해서 재밌었네요. 여기서도 모건이 에디슨 날리고 직접 나서는 것까지 나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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