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릴러로 분류되기는 하지만 인도영화기도 하고 포스터가 밝다보니
그쪽으론 별로 기대하고 보지 않았는데 꽤나 괜찮네요~
물론 인도 특유의 감성이 없는건 아니고 어느정도 예상되는 바대로
진행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인도영화에서?!??라는 느낌이랄까 ㅎㅎ
뭔가 기생충에서 느꼈던 기분이라 마음에 듭니다. 다양하게 수입되다보니
이런 영화도 이제 볼 수 있네요. 지하철인생으로 발리우드도 우리가 보는
장르만 만드는건 아니구나 싶긴 했었지만 다시 한번 놀라웠습니다.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장님인척 하는 아카쉬 역의 아유쉬만 커라나, 소피 역의 라디카 압테
이 둘의 파트만 하더라도 발리우드다운 노래와 함께 밝은 풍으로 가지
않을까 싶었는데~

시미(타부)의 집에서 살인사건이 나면서 얽히는게 진짴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계속 뒤집고 뒤집는게 꽤 괜찮았네요. 물론 서양식으론 익숙한데
뭔가 정이 있는 느낌이랄까 사고방식이 좀 다르다보니 독특한 리듬이라
재밌습니다. 그러면서도 휙휙 죽이는건;; 사회적으로 만연한 인명경시를
풍자하는 것 같기도 하고...

머슬맨 경찰서장도 꽤나~ 달걀 낭비 ㅜㅜ 불륜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도
좀 독특하긴 합니다;; 어쨌든 지역의 권력자니 어디에 하소연할 수도 없고
진짜 장님으로 만들어버리는 등 블랙코미디를 넘어서는 분위기를 만들죠.

그러다 장기매매집단으로 가서는 진짜 사회고발 프로그램으로 들어갑니다.
어찌어찌 살아남기는 하지만 납치, 살인 등 얼마나 사람에 대한 가치가
바닥인지를 보여주는게 섬뜩하더군요. 그와중에 신은 또 믿어서 살려주고;;
혼돈의 카오스같은 인도의 현주소가 제대로 녹아들어 난장판을 만드는게
꽤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죽고 죽이는 와중에 수미상관으로 나타난
애꾸눈 토끼의 생명력도 경이롭고...
유럽 공연씬에는 라라랜드가 생각나는데 마지막에서는 유주얼 서스펙트로
변경이랔ㅋㅋㅋ 다양한 영화를 짜집기했다는 느낌이 살짝 들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독특한 리듬에 괜찮았던 영화입니다. OST는 안나오는 듯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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