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츠] 빅토리아 만만세 by 타누키





해외평부터 안좋더니 이젠 까이는게 밈이 되어버릴 정도의 수준이어서
기대를 많이 내려놓고 얼마나 괴작인지 도전해본 캣츠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앤드류 로이드 웨버를 좋아해서 많이 들었지만 캣츠를
공연 등 시각적으로 접하진 않았어서 처음 보게 되었는데 그래서인지
생각보다 괜찮더군요. 불쾌한 골짜기도 느껴지지 않고 그냥 인간이 분장한
느낌이라 공연실황같아 좋았습니다.

공연을 보러간다~생각하면 추천할만 합니다. 원작 뮤지컬과 성격이나
배역 비중이 다르다고 하니 감안해야할 것 같지만 다행히 처음봐서 딱히
거슬리지는 않았네요. 다만 엔딩은...아무리 고양이의, 고양이를 위한
영화라곤 하지만 도저히;; 분량도 길어섴ㅋㅋ 원작에서도 그런지;;

빅토리아는 다시 보고 싶은~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최대 매력을 꼽자면 역시 빅토리아 역의 프란체스카 헤이워드입니다.
배우가 아닌 영국 로얄 발레단의 수석무용수인데 톰 후퍼 감독의 애정이
묻어날 정도의 카메라 흐름이 딱 어울리게 발레적인 고양이 동작들이
진짜 마음에 들었네요. 누군데 이런게 가능하지 했었는데 발레리나라니~

마스크나 미모도 대단했지만 발레의 매력을 이렇게 가까이에서 잡아주니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인간의 힘이 어느정도인가를 느낄 수 있게 해줘
대단히 매력적이었네요. 케냐분이시던데 하얀 고양이라 또 독특한~

현대무용이나 발레같은 예술이 좋으면서도 공연으로서 아쉬운 점은
현실적인 이유로 가까이에서 보기 힘들고 연출이 한정된다는 것인데
영화에서는 그걸 해결해줄 수 있으니...물론 흥행이 뒷받침되어야;;
캣츠는 아무래도 망하겠지만 빅토리아는 영원히 남을 것 같네요~

메모리 이후 받아주는 것도 있어서 좋았는데 이건 원래 또 다른 고양이가
했었다고~ 아무래도 빅토리아에게 집중되게 연출한 것 같습니다.
목소리도 미성이신~




봄발루리나 역의 테일러 스위프트
많은 배역이 원작과 달라 공연을 좋아하더라도 원작 뮤지컬 팬이라면
또 눈에 거슬리는 부분이 많다고 하시더군요. 그래도 테일러 스위프트다운
도도함과 퍼포먼스로 꽤 괜찮던~ 상상만 해왔던 무대를 눈으로 볼 수 있어
또 재밌었고 캣닙이라닠ㅋㅋ 근데 비중이 이정도로 적을 줄이야 ㄷㄷ

맥캐버티 역의 이드리스 엘바는 다 좋았는데 코트를 벗고 나서는 위엄이
사라져서 아쉬웠네요. 사자갈기를 빼앗긴 느낌;; 그만큼 털의 중요성이....;;

럼텀터거 역의 제이슨 데룰로는 정신없어서 좋았는데 뭔가 게이느낌이라
현대적인 느낌을 많이 넣어서 그런지 맥캐버티 이외에는 남성적인 면이
거의 없어서 아쉽긴 하네요. 그나마도 코트를 벗기니 ㅠㅠ

미스터 미스토펠리스 역의 로비 페어차일드도 성격이 꽤 다르다는데
현대적인 초식남 스타일로 바꾼 것 같습니다. 모두의 응원으로 성공하는
모양을 취하기에는 좋겠지만~ 턱시도 고양이라 귀엽긴 했네요. ㅎㅎ

듀터러노미 역의 주디 덴치도 본래 남성배역이었다고 하고 거스 역의
이안 맥캘런도 좀 더 위엄있다고 하니~ 그리고 확실히 뭔가 픽미픽미의
느낌이라 가벼운 느낌이긴 했습니다.

제니애니닷 역의 레벨 윌슨은 바퀴벌레짤이 퍼져서 평이 안좋았는데
조의 아파트를 보고 자란 세대라 그런지 그냥 뭐~ 캐릭터도 괜찮고
엉뚱하니 고양이다워서 재밌던~



그리자벨라 역의 제니퍼 허드슨
와...절절한 목소리가 역시 메모리에 잘 어울리던 ㅜㅜ)b 다만 픽미되어
날아가는 모양에선 뭔가 미드소마적인 느낌이 난달까;; 자꾸 뇌내망상이
이거 개체수 조절하는 이야기인거 아냐?!?? 막 이러는겤ㅋㅋㅋ 아낰ㅋㅋ

엔딩에서 고양이에게 말거는 법은...하아...진짜 다 괜찮고 고양이 귀와
꼬리가 다 무마시킬 수 있었지만 이건 진짜 못 참겠던;; 게다가 분량도
어느 씬보다 정극이면서도 길어서 뭐하자는건지;; 아니 그 시간을 본편에
할애하면 훨씬 좋았을텐데...개파의 고양이 모함이 아닐까 싶을 정도였...
고양이파 집사의 본심이라면...ㄷㄷ

앤드류 로이드 웨버를 좋아하고 뮤지컬을 좋아하지만 원작은 못 봐서
원작팬은 아닌 뭔가 이상한 조합이어서 가능했을 것 같은 호평이지만
그래도 포기할까 하다 봐서 다행이었던 영화였습니다. 물론 거기에는
프란체스카 헤이워드의 빅토리아 지분이 다분한~ 여왕님 만만세~~




핑백

  • 타누키의 MAGIC-BOX : [캣츠] 영롱한 오리지널 티켓 2019-12-31 17:54:26 #

    ... 하는게 오리지널 티켓인데 캣츠도 역시나~ 악평에도 사실 본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고 ㅎㅎ 2장이 연결되어 반짝이로 영롱하니 블링블링한게 완전 마음에 드는~ 영화도 생각보다 괜찮아서 다행이었네요. ... more

  • 타누키의 MAGIC-BOX : [조조 래빗] 나비가 들끓는 세상 2020-02-08 12:50:45 #

    ... 도 불구하고 그런 감정도 모르는 아이들에게 유겐트 활동을 시키던 그 광기를 이렇게 표현해낼 수 있는 흐름은 참으로 다행이고 다행입니다. 끝으로 레벨 윌슨은 진짴ㅋㅋㅋ 캣츠에서도 과하긴 했지만 그런게 딱~~ 어울리는 배우인지라 너무 좋았네요. 다 말이 안되는 이야기를 하면서도 저렇게 대놓고 역으로 멕이는 재능은 와~ BAFTA에서 ... more

덧글

  • virustotal 2019/12/25 15:26 # 답글

    그림자를 판 사나이 보고싶은데

    이런거야 뮤지컬이 너무 비싸서 싸게 보는거라

    영화를 보는것이 아니죠

    뮤지컬 녹화해서 극장에서 틀기도 하는데

    그림자를 판 사나이도 영화로 빨리좀 나오길

  • 타누키 2019/12/25 15:55 #

    좋은 작품들 많죠~ 뮤지컬 영화가 잘 나오면 대박친 사례가 많아서
    다양하게 만들어지면 좋겠습니다.
  • 카사 2019/12/25 19:26 # 답글

    저도 미드소마생각이 났어요. 떨어지진 않겠지? ㅠㅜ 하며 혼자 동동거리며 보았답니다.
    그래서 맥캐버티 떨어질 때 악 했는데 나름 무사히(?) 잘(?) 떨어져서 다행이었어요..
  • 타누키 2019/12/26 09:27 #

    맥캐버티마저 안전할줄은 몰랐네요. ㅎㅎ
  • 전뇌조 2019/12/26 21:56 # 답글

    캣츠가 받는 좋은 평의 30% 이상은 빅토리아 몫일 겁니다 ㅇㅇ...
  • 타누키 2019/12/27 00:00 #

    빅토리아가 없는건 상상도 못하겠네요. ㄷㄷ
  • creasy 2019/12/31 01:47 # 삭제 답글

    저는 벌레씬에 정말 경악했어요 ㅜㅜ 원래 공연에도 제니애니닷의 딱정벌레 군악대 동원하는 댄스 씬은 나와요, 근데 이 영화판에선 고어물에 가깝게 만든게 이게 무슨 의도인지 정말 제작진한데 캐물어보고 싶어졌어요 ㅜㅜ

    어쨌든 그 씬 빼곤 저는 정말 즐겁게 봤어요, 특히 마음에 안드셨다는 마지막의 고양이 찬가는 ㅎㅎ 원 공연에도 있고 T.S.엘리엇 시의 내용을 그대로 차용한 걸로 알아요, 일종의 유희죠.

    공연물도 그렇고 이 영화도 그렇고 고양이 특성과 냥성을(...) 섬세하게 너무 잘 그려내서 만족했어요 ㅋㅋㅋㅋ
  • 타누키 2019/12/31 17:55 #

    찬가는 있는데 먹는건 안나오나 보군욬ㅋㅋㅋ
    고양이들 좋죠~~ ㅎㅎ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구글검색


www 내 블로그 검색

사이드1

사이드1.5

2019 대표이글루_음식

2018 대표이글루_photo

예스24

통계 위젯 (화이트)

344353
3070
5150888

이 이글루를 링크한 사람 (화이트)

194

메모장 드래그금지버전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anngabriel.egloos.com의 저작물인 이 저작물은(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라이선스의 범위 이외의 이용허락을 얻기 위해서는 anngabriel.egloos.com을 참조하십시오. Locations of visitors to this page

사이드3

구글아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