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만지2가 나왔는데 평이 그다지 좋지않아 미루다 아이맥스 관람권도
끝나가고 걸린게 쥬만지라 보러갔네요.
기대를 덜하고 가서 그런지 쥬만지는 쥬만지정도여서 가볍게 볼만한
팝콘영화였습니다. 전작의 주연들이 그대로 나온데다 노인들 캐릭터가
추가되었는데 양쪽 모두 어림짐작으로 미루어 상황과 상대를 판단하는
소통부재에 대해 다루고 있어 괜찮았습니다. 아무래도 반복적인 상황이
많아서 새롭지는 않지만 그래도~
노인 특유의 했던말 반복개그라던지가 정겹게 다가와서 훈훈했던~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전작에 행복하게 끝났던 커플링이 대학진학으로 흩어지며 지레짐작으로
상대와 떨어져버리는 흔한 장거리 연애의 찐아싸를 보여주는게 참ㅋㅋㅋ
그렇다고 쥬만지에 다시 들어가는건 ㄷㄷ
아무래도 다른 스테이지라곤 하지만 그냥하면 재미가 없기 때문에 캐릭터
선택지를 없애고 랜덤하게 골라진건 괜찮았지만 그걸로만은 분량을 채우기
힘들어 보였습니다. 액션으로 커버하긴 하지만 그래도 뭔가 더 있었어야
하는거 아닌지~

추가로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의 아콰피나가 나오는데 걸걸한 목소리에
노인 속성이 더해지니 꽤 어울리는겤ㅋㅋ 파티원이 갑자기 늘어났지만~

설마 말까지얔ㅋㅋㅋ 하늘을 나는건 당연히 그럴줄 알았네요. 그걸 숨기려
흑마로 골랐겠지만 흑마가 나니까 바이콘같기도 ㄷㄷ 마지막을 게임에서
맞이하려는 대니 글로버가 이해도 됩니다. 다른 작품에선 디스토피아적으로
흔하게 그려지는 것에 대해 나름 긍정적으로 연출한 마무리는 꽤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다못해 레디 플레이어원에서도 현실에 충실하자는 엔딩으로
사다리 걷어차기(?)를 했는데 드디어 메이저 영화에서도 이렇게 나오는
사례가 생겨서 좋았네요.

캐릭터 중에서 역시 최고는 카렌 길런, 성역할 반전으로 남자가 들어가
벌어지는 개그코드는 세계공통인 듯 ㄷㄷ 마지막엔 드디어 쥬만지의
세계가 현실로 찾아오는 라스트 레벨이 펼쳐지는 것 같은데 끝까지
시리즈가 나와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서 대니 글로버가 돌아올 것
같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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